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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아들 입대전 가족여행 (1)
독감걸린채로 입대할 수 없다고 생각되어 여행보류.
아들은 미안해서 열심히 회복노력하고..
한편,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 가족여행이 될지도 모르기에 좀 먼 남해로 3일 일정으로 잡았는데 아쉽.
집에서 물리치료가 끝나자마자 집사람을 데리고 동네 카페로 나들이 가려는데 오늘부터 3일 쉬는 딸래미도 동석.
많이 아쉽다며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받은 나는 느닷없이 "그럼 가볍게 갖다올까?"
엄마는 아들에게 물어본다며 전화를 하는데.
"어디야? 집이야?"
"헬스장 왔는데?"
"헬스장?"
나는 괜찮은가보네 생각하며.
"5시반에 출발할꺼니까 준비해"
"운동하러 왔는데.."
"가면서 하고 가서해"
"운동.."
전화기 넘어 운동을 외치는 목소리를 무시하고 카페를 나섰다.
목적지는 남해가 아닌 양양.
집에서 2시간이면 닿는 곳.
차에서 딸래미는 숙박을 예약하는데 17만원을 12만원으로 쇼부치고 예약.
집사람은 대게집에서 포장예약.
저녁8시에 도착하여 건배를 외쳐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