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0 읽음
2도영 or 3도영 논쟁할 때가 즐거웠다, 김도영 없이 KIA 어떻게 먹고 사나…대체 불가능한 MVP[MD광주]
마이데일리
KIA 타이거즈가 22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서 간판스타 김도영을 잃었다. 김도영은 2번 3루수로 선발 출전, 1-0으로 앞선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NC 선발투수 로건 앨런에게 좌전안타를 날렸다. 바깥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3유간을 가르는 테크닉을 선보였다.
KIA는 크로스체크를 할 계획이다. 23일 서울에서 검진을 할 수도 있고, 24일로 날짜가 밀릴 수도 있다. 어쨌든 일정기간 공백이 불가피할 예정이다. 1군에서 말소될 가능성이 크다. 크로스체크를 하면 재활기간이 비교적 선명하게 나올 듯하다.
슈퍼백업 김도현이 곧바로 출동했다. 타석에선 1타수 무안타. 오키나와 시리즈와 시범경기서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감기 몸살로 빠진 기간도 있었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급 타격 재능을 가진 윤도현을 올 시즌 내내 1군에 데리고 다닐 마음을 먹고 있는 듯하다.
수비력만 따지면 김규성과 홍종표를 따라가지 못한다. 그러나 주전으로 키우려면 출장시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단 김도영이 없는 기간에는 3루수로 집중적으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경기후반에 김규성이나 홍종표로 대체되는 경우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건, 그렇다고 하더라도 김도영의 공백을 100% 메우는 건 쉽지 않다는 점이다. KBO리그 MVP이고, KBO리그 최고타자다. 상대가 느끼는 프레스가 차원이 다른 타자가 돼 버렸다. 아무래도 윤도현이 김도영의 자리를 대신하면 타선의 전체적인 무게감은 약간 떨어진다.
중심타선은 조정이 불가피하다. 김선빈이나 최원준이 2번으로 올라오고 나성범~패트릭 위즈덤~최형우 순번을 유지하되 3~5번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생겼다. 위즈덤의 KBO리그 적응이란 변수도 있어서, 추후 중심타선 구도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