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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건강 망가진다…은퇴 후 '재취업'해야 우울증 안 걸려
위키트리서울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재취업 여부가 건강 유지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연구는 50~60세 정년퇴직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재취업한 사람들을 ‘부분 은퇴’ 그룹으로, 재취업하지 않은 사람들을 ‘완전 은퇴’ 그룹으로 나누어 비교 분석했다. 총 20만 3,768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 결과, 재취업한 사람들은 우울증 발생 확률이 낮았으며, 이는 업무 스트레스보다 사회적 관계 단절과 역할 상실이 건강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부분 은퇴자의 경우 뇌졸중 발생률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이는 기존 연구에서 자발적 퇴직이나 비자발적 실직이 뇌졸중 및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을 높인다고 밝혀진 것과 일맥상통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중장년층의 경제 활동과 건강 유지 간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은퇴 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과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