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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들 사이에서 난리더니…요즘 지하철서 유독 많이 잃어버린다는 '의외의 물건'


공사 관계자는 "최근 MZ세대의 '백꾸' 열풍으로 인형 키링은 유실물센터에서 따로 보관해야 할 정도로 많이 접수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시청 유실물센터에서는 대형 장바구니에 가득 담긴 인형 키링들을 볼 수 있다.

유실물센터에서는 유실물을 습득한 날로부터 품목에 따라 최소 일주일에서 최대 6개월까지 보관한다. 현금, 명품, 여권, 전자기기 등 귀중품은 7일 이내에 주인을 찾지 못하면 경찰서로 이관되고, 그 외 물품은 유실물법에 따라 센터에서 6개월간 보관한다. 6개월이 지나도 주인을 찾지 못한 물건은 공사에서 지정한 사회복지단체에 전달된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서울 지하철에서 가장 많이 접수된 유실물 품목은 '지갑(전체 23.9%)'이었다. 이어 휴대전화(15.5%), 의류(14.5%), 가방(14.4%), 귀중품(4.8%), 기타(26.9%)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1, 2월에는 날씨 영향으로 외투 같은 의류가 유실물 품목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유실물 가운데 56.8%는 주인을 찾았으나 27.9%는 경찰로 이관됐고, 15.3%는 아직 보관 중이다. 특히 유실물로 들어온 현금 5억 6950만 원 가운데 4억 3950만 원은 주인이 찾아갔고, 나머지 1억 3000만 원은 경찰로 인계됐다.
지하철 유실물 중에는 최신 유행품인 인형 키링 외에도 새·파충류 등 반려동물, 금두꺼비·방울 등이 포함된 무속용품, 마네킹 얼굴, 이발소 입간판 등 이색 유실물도 많아 눈길을 끌었다.

또한 서울교통공사는 '물품보관전달함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공사가 물건 주인에게 보관함 위치와 비밀번호를 전송하는 시스템으로, 보관비용만 내고 찾아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