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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만 먹어도 치명적" 곰팡이 핀 케이크, 진짜 위험하다
위키트리최근 성심당 딸기시루 일부 제품에서 곰팡이가 발생해 판매가 중단됐다.
성심당은 “최근 급격히 상승한 기온과 딸기 수급의 불안정으로 인해 품질 관리에 어려움이 생겼다”며 “이에 따라 고객 만족도와 제품의 안전성을 고려해 판매를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곰팡이 핀 딸기 케이크, 한 입도 위험할까?
달콤한 맛과 화려한 비주얼로 사랑받는 딸기 케이크. 하지만 부주의로 인해 보관 기간이 길어지거나 온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금세 곰팡이가 피어날 수 있다. 문제는 이 곰팡이 핀 케이크를 '조금만 먹어도 괜찮겠지'라며 방심하고 섭취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과연 곰팡이 핀 딸기 케이크를 먹으면 우리 몸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
곰팡이는 눈에 보이는 부분만 제거한다고 해서 안전해지지 않는다. 곰팡이는 이미 식품 속 깊숙이 뿌리를 뻗어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수분 함량이 높은 딸기나 생크림은 곰팡이가 빠르게 퍼지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따라서 표면에 약간 곰팡이가 핀 것처럼 보여도, 내부까지 오염이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곰팡이 핀 음식을 섭취했을 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소화기 이상이다. 복통, 설사, 구토 같은 급성 위장 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며, 체질에 따라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기도 한다. 두드러기, 호흡곤란, 심한 경우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 임산부, 만성 질환자에게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
곰팡이 섭취 후 증상이 가벼운 경우 대부분 자연 회복되지만, 복통이나 설사가 수일간 지속되거나 고열, 탈수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구토가 심해 수분 섭취가 어려운 경우,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곰팡이 독소는 간과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가라앉은 후에도 일정 기간 주의 깊게 건강 상태를 살펴야 한다.

곰팡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품을 다룰 때 청결을 철저히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손을 깨끗이 씻고, 오염된 칼이나 도구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이미 곰팡이가 핀 식품은 아깝더라도 과감히 폐기하는 것이 최선이다. 일부분만 떼어내고 먹는 것은 안전하지 않으며,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곰팡이 핀 식품에 대해 "한 입이라도 먹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 곰팡이의 종류나 독성은 육안으로 구별할 수 없기 때문에, 섣불리 괜찮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특히 딸기처럼 수분이 많고 조직이 부드러운 과일류는 곰팡이가 내부까지 침투하기 쉬워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