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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1% 였는데 넷플릭스에서 대박 터졌다…해외서 난리났다는 의외의 '한국 드라마'
위키트리
드라마는 식품 기업을 상속받기 위해 작은 식당들을 인수·합병하는 인물 한범우(강하늘)와, 전주에서 간판도 없는 원테이블 식당을 운영 중인 셰프 모연주(고민시)의 로맨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사실 ‘당신의 맛’은 기대보다 우려가 컸던 작품이었다. 방송 당시 1%대의 낮은 시청률을 보였다.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이런 촐싹맞은 캐릭터는 강하늘이 진짜 잘한다", "고민시 연기 맛깔난다", "강하늘 나오면 무조건 시청한다", "오랜만에 이런 편한 드라마 너무 좋다" 등 호평을 내놓았다.
최근에는 중장년층 역시 TV 대신 OTT와 유튜브에서 드라마를 소비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그 결과, 지상파 드라마 역시 낮은 시청률에 허덕이고 있다. MBC ‘바니와 오빠들’, SBS ‘사계의 봄’, KBS ‘킥킥킥킥’ 등은 모두 1%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과거에는 방송 드라마가 시청률 10%를 넘지 못하면 실패로 평가받았지만, OTT의 등장 이후 대중은 콘텐츠 선택에 훨씬 더 냉정해졌다. 재미없는 콘텐츠는 외면당하고, 플랫폼 경쟁력에 따라 성패가 갈리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
이 같은 플랫폼의 위상 변화로, 최근 한국 드라마 제작사들은 국내 OTT보다는 넷플릭스에 집중하는 추세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국내에서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400만명을 넘어서며, 쿠팡플레이와 티빙을 2배 이상 앞서고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 중심의 구조가 지속될 경우, 한국 콘텐츠가 특정 플랫폼에 의해 좌우되는 구조로 고착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콘텐츠 생태계의 다양성이 약화되고, 넷플릭스의 독점력이 지나치게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
넷플릭스는 최근 가격 인상에도 나섰다. 광고형 스탠다드는 5500원에서 7000원, 베이직 요금제는 9500원에서 12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국내 OTT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