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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산업재해 사망자 137명… 건설업 사망자 전년보다 7명 늘어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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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가 137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건설업 현장에서 발생했다. 전체 사망자 수는 1년 전보다 1명 줄었지만, 건설업에서는 7명 늘었다.

고용노동부가 21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산업재해 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사고 사망자는 137명(129건)이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사망자 수는 1명, 사고 건수는 7건 줄었다.
지난 2월 16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과학수사대 화재감식팀, 소방 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립재난안전원 등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 2월 16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과학수사대 화재감식팀, 소방 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립재난안전원 등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뉴스1

업종별로는 ▲건설업 71명(63건) ▲제조업 29명(29건) ▲기타 업종 37명(37건)이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근로자 수 50인 미만(건설업 50억원 미만 공사)에서 83명(83건) ▲50인 이상(건설업 50억원 이상)에서 54명(46건)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떨어짐 62명 ▲끼임 11명 ▲물체에 맞음 16명 ▲부딪힘 11명 ▲깔림·뒤집힘 13명 등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기타 업종은 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줄었지만, 건설업은 7명 늘었다. 6명이 숨진 부산 기장군 건설 현장 화재, 4명이 숨진 세종-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 등 대형사고 영향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떨어짐’, ‘끼임’으로 인한 사망 사고는 감소했지만, 화재·폭발, 무너짐 등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건설업 분야 중대재해를 감소시키기 위해 상반기 건설 현장 감독·점검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지방노동관서별 건설사 간담회를 통해 안전 투자·점검을 강화한단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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