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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보호 형산강 살리기 봉사회, 청소년과 함께하는 '에코그린 프론티어' 교육 성료
잡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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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보호 형산강 살리기 봉사회 회원들과 청소년 환경지킴이들이 생태체험 활동을 마친 후 환한 미소로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사진=자연보호 형산강 살리기 봉사회]

[잡포스트] 양동주 기자 = 자연을 사랑하고 지키는 작은 실천이 미래의 큰 변화를 만든다는 믿음 아래, 자연보호 형산강 살리기 봉사회(대표 김영호)가 자연과의 따뜻한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21일, 봉사회는 경상북도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에코그린 프론티어 교육 및 현장체험학습’을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에는 자연보호 형산강 살리기 봉사회 회원과 청소년 환경지킴이 단원 등 40여 명이 함께해 자연과 생태를 배우고 체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오전에는 본회 교육실에서 진행된 환경특강이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초청 강사로 나선 이경호 경주대학교 환경에너지학과 교수는 ‘하천식생과 수변경관의 올바른 이해’를 주제로 열정적인 강의를 펼쳤다. 이 교수는 “자연은 결코 인간과 떨어져 있는 존재가 아니며,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생명의 터전”임을 강조하며, 환경보전의 구체적 사례와 실천방법에 대해 참가자들과 진지하게 소통했다.

오후에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청송 주산지에서 야외 체험학습이 진행됐다. 초록으로 짙게 물든 숲길과 고요한 수면 위로 반사된 하늘빛은 참가자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기에 충분했다. 학생들은 나뭇잎 하나, 물고기 한 마리, 물가의 작은 풀꽃까지도 유심히 살피며,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을 온몸으로 느끼고 기록했다. 봉사회 회원들은 청소년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들려주며, 따뜻한 격려와 설명을 아끼지 않았다.

김영호 대표는 “우리 아이들이 폐쇄적인 공간에서 답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요즘, 이렇게 자연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수 있는 시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며, “환경에너지 체험교육을 통해 자연환경과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더 나아가 올바른 환경 시민으로 성장해 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생태환경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지역 청소년들이 자연과 친구가 되고 자연을 지키는 일에 주체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참가한 한 청소년 환경지킴이는 “오늘 체험을 통해 물가의 식물 하나하나가 생태계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일회용품을 줄이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해 주변을 뭉클하게 했다.

이번 에코그린 프론티어 행사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한 작은 첫걸음이었다. 자연보호 형산강 살리기 봉사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환경보호의 씨앗을 심고 가꾸어가며, 푸른 미래를 위한 실천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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