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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AI 3대 강국 도약, 사이버 보안이 핵심"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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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체계적인 정보보호와 튼튼한 사이버보안이 뒷받침된다면 인공지능(AI) 3대 강국은 대한민국의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9일 제14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의 대독 축사를 통해 "우리는 AI 대전환이라는 거대한 변혁 앞에 서 있다. AI가 과학기술을 넘어 산업과 사회 전반까지 우리의 삶을 근본부터 바꾸고 있다"며 "혁신의 이면에는 항상 위험이 자리하고 있으며, AI 발전에는 더욱 지능화된 사이버 위협이 뒷따른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한 번의 사이버 공격에도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고 기업의 존립이 위협되며 국가의 핵심 인프라가 마비될 수 있다"며 사이버보안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이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국가가 사이버 위협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다 근본적이고 강화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일선 현장에서부터 사이버 보안 체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정책과 제도를 재정비하고, 기업이 책임감 있게 보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가 올바른 정보보안 이정표를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사이버 공격에도 사회가 흔들리지 않고 본연의 기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굳건한 사이버 복원력을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보보호의 날은 2009년 7월7일 디도스(DDoS) 대란을 계기로 사이버 위협에 대한 사회 전반의 경각심을 높이고자 2012년부터 매년 7월 둘째 주 수요일로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올해 기념식은 'AI시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안심 국가 구현'을 주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정보원, 행정안전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등이 주축이 되어 개최됐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영상 축사에서 "정보보호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국가 생존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튼튼하고 견고한 사이버 보안은 대한민국이 3대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혁신을 지키는 방패이자 국민 신뢰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는 류제명 2차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 산·학·연 전문가, 일반 시민 등 약 500여명이 참석했다. 정보보호 유공 장관 표창 시상, 국민 대표단의 사이버보안 릴레이 비전 선언, 정보보호 우수 제품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정부는 사이버보안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7월 2주를 '정보보호 주간'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홍주연 기자

jyh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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