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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에 뿌리기 전에 깨에서 '이 냄새' 나면 당장 버리세요
위키트리고소한 풍미와 식감을 더해주는 깨는 많은 가정에서 기본 양념처럼 취급되며, 보통 작은 병에 담아 싱크대 옆이나 찬장에 넣어두고 오랫동안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깨 역시 보관 기간이 길어지면 품질이 저하되고, 심하면 건강에 해로운 성분까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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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도 산패된다… 고소한 향 사라지면 경고 신호
깨는 기름 성분이 풍부한 식재료로, 시간이 지나면서 산화될 수 있다. 이를 산패라고 하며, 고소한 향이 사라지고 쩐내 혹은 기름이 상한 냄새가 난다면 이미 산패가 진행된 것이다. 산패된 기름에는 트랜스지방이나 독성 화합물이 생길 수 있어 위장장애나 간 기능 저하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깨 역시 예외는 아니다.

유통기한보다 중요한 건 보관 상태
깨의 유통기한은 보통 제조일로부터 약 1년 정도로 표기된다. 그러나 개봉 후에는 공기, 빛, 습기에 노출되면서 훨씬 빨리 품질이 떨어진다. 특히 뚜껑을 자주 여닫는 병에 담겨 있거나 햇빛이 잘 드는 곳, 가스레인지 주변의 따뜻한 곳에 두면 산패가 더 빨라질 수 있다. 가능하다면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거나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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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과 냄새, 맛이 변했다면 과감히 버려야
깨의 색이 누렇거나 회색빛으로 바뀌고, 쩐 기름 냄새가 나거나 씹었을 때 고소하지 않고 텁텁하거나 쓴맛이 난다면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특히 오래된 깨를 볶았을 때 기름기 많은 연기가 많이 나거나 타는 냄새가 강하다면 이미 산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수 있다. 이런 경우 단순한 맛의 문제를 넘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깨도 신선식품처럼 생각해야
깨는 한 번에 많이 쓰지 않기 때문에 남은 양이 아까워 계속 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작은 양이라도 상태가 나쁘다면 음식 전체를 상하게 만들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건강에도 해를 끼칠 수 있다. 고소한 맛과 영양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라도, 깨 역시 다른 식재료처럼 ‘신선함’을 기준으로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가능하면 소량씩 구입해서 3~6개월 안에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