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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잡고 터졌다…첫방부터 시청률 4% 뚫고 난리 난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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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콰이어’는 법무법인 ‘율림’을 배경으로, 법을 통해 삶과 감정을 다루는 변호사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 중심에는 냉철하고 원리원칙주의자인 파트너 변호사 윤석훈(이진욱)과, 이상과 열정이 가득한 신입 변호사 강효민(정채연)이 있다. 극은 두 사람의 미묘한 대립과 변화, 그리고 ‘진짜 변호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1회에서는 율림의 신입 변호사 채용 면접으로 시작된다. 법조인으로서 시간 약속도 못 지키는 강효민을 윤석훈은 단칼에 탈락시킨다. 하지만 모의법정 우승자라는 경력을 가진 그녀에게 다른 면접관들은 한 번 더 기회를 부여하고, 강효민은 법률 이슈를 예리하게 짚어내며 입사에 성공한다. 이 장면에서부터 드라마는 ‘능력은 실수도 덮는다’는 현실적이면서도 날카로운 법조의 풍경을 보여준다.

강효민이 처음 맡은 업무는 도시가스 회사를 상대로 한 주주총회 자문이었다. 평이한 건으로 보였지만, 강효민은 단순한 수치를 넘어 매출표 속 불일치를 감지하고 홀로 현장 조사를 나선다. 보고 없이 사라진 행동은 윤석훈에게 ‘무단결근’으로 인식되고, 그는 냉정하게 징계를 지시한다. 하지만 효민은 자신이 목격한 정황과 법리적 판단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며 윤석훈을 설득하고, 이내 사건은 본격적인 송무로 전환된다.

‘에스콰이어’는 이처럼 정통 법정극의 구조 위에 감정과 철학, 그리고 인간 관계를 치밀하게 엮어낸다. “법을 다루지만 결국 사람을 이야기하는 드라마”라는 김재홍 감독의 설명처럼, 매 회차는 사건 중심이지만 그 이면에는 사랑·후회·분노 등 복잡다단한 감정이 녹아 있다. 때문에 ‘웰메이드 감성 법정극’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작가 박미현은 “정채연 배우의 당찬 모습과 순수함이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고, 이진욱 배우는 윤석훈이라는 인물의 깊은 내면을 디테일하게 표현했다”며 두 주연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조연으로 등장하는 이학주, 전혜빈 역시 현실적인 직장 케미스트리로 극의 긴장을 유쾌하게 완화시키며, 완성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19금 드라마라는 강력한 경쟁작을 시청률로 꺾었다는 점은 ‘에스콰이어’가 가진 대중성과 완성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성과다. 앞으로 펼쳐질 윤석훈과 강효민의 성장, 그리고 각 회차 등장할 사건 속의 감정과 사랑은 ‘에스콰이어’가 단순한 법정극을 넘어설 가능성을 보여준다.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는 매주 토·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