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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SEC 소송 종료에 암호화폐 시장 뒤집히나... 전문가들 “XRP 10달러 간다”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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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Ripple)사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오랜 법적 분쟁이 마침내 끝나면서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리플(XRP) 가격에 강한 상승 흐름을 촉발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이 상승세가 단기 반등이 아닌 구조적 전환의 시작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분석가 갤럭시BTC(GalaxyBTC)는 최근 XRP가 과거와 유사한 상승 패턴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2014년부터 2017년 사이의 상승 저점 구조와 2020년부터 2025년 사이의 패턴이 거의 동일하며, 이 패턴이 반복된다면 XRP는 저항선을 돌파한 뒤 이를 지지선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갤럭시BTC는 이를 통해 XRP가 1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흥미롭게도 이 상승 패턴이 형성된 기간은 리플사와 SEC의 소송이 진행된 5년과 일치한다. 갤럭시BTC는 XRP가 3.35달러 선을 다시 상향 돌파하고 그 위에서 안착하면 10달러 돌파 가능성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은 강세 전망은 갤럭시BTC만의 주장은 아니다. 차팅가이(ChartingGuy)는 XRP가 2017년 프랙탈을 반복하고 있다며 상승세가 8달러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크레더불 크립토(CrediBULL Crypto) 역시 단기적으로는 3.80달러 돌파가 먼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으며, 이후 8달러와 10달러를 향한 단계적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 종료는 단순히 규제 리스크 제거에 그치지 않는다. 기관 투자자들의 XRP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는 점에서 시장 구조 자체를 바꿀 수 있는 계기로 평가된다.

코인글래스(Coinglass)의 데이터에 따르면 XRP 파생상품 거래량은 지난 8일(미국 시각) 기준 하루 만에 197% 증가해 182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옵션 거래량은 무려 1300% 이상 급증했고, 옵션 미결제약정은 67% 상승해 154만 달러에 도달했다. 미결제약정 총액도 20% 증가해 88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단순히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기관 자금 또한 XRP에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코인게이프(CoinGape)는 리플사와 SEC간의 소송이 종결되면서 기업들이 XRP를 자산으로 편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블랙록(BlackRock)은 최근 XRP 현물 ETF 출시 계획을 부인했지만, 기관의 XRP 보유 확대는 불가피한 흐름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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