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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탑이었는데"...돌연 한국 떠난 女스타

허가윤은 포미닛 데뷔 초기에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어 ‘머릿수 채우기’라는 오해도 샀지만, 곧 뛰어난 가창력과 청아한 음색이 재조명되며 팀의 핵심 보컬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서구적인 몸매와 세련된 비주얼로 ‘반전 캐릭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공항 패션이 주요 기삿거리가 되던 시절에는 명품 스타일링으로 큰 주목을 받으며 ‘강남여자’라는 별명도 생길 정도였죠.
가창력, 스타일, 비주얼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멤버였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포미닛의 비주얼 디렉팅까지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앨범 재킷·의상·표지 디자인을 함께 만들어 갔던 다재다능한 아티스트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2020년, 오빠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허가윤의 일상이 크게 흔들렸기 때문인데요.
우울함과 불면증, 폭식증, 그리고 결국 갑상샘 저하와 자가면역 질환까지 이어지며 몸과 마음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렸다고 합니다.
그때 멤버 전지윤이 “지금은 쉬어야 한다”며 권해 준 여행이 바로 발리였습니다.
허가윤은 거의 이끌리듯 떠난 첫 번째 발리 여행에서 처음으로 편안한 잠을 자고 마음이 치유되는 경험을 하며 놀랐다고 해요.
그 평온함이 너무 좋았기에, 두 번째 발리에서는 ‘두 달 살기’를 진행했고, 결국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를 요청하며 발리 정착을 결심하게 됩니다.

그는 이렇게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화려함보다 평온함, 경쟁보다 자기 자신, 사람들의 시선보다 진짜 행복을 선택한 것입니다.

허가윤은 스스로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은 책 ‘가장 낯선 바다에서 가장 나다워졌다’를 출간하며 진심을 꺼내놓았습니다.
“예전엔 무대가 전부였지만 지금은 나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그의 가장 가까운 사람들조차 “한국으로 돌아오라”는 말을 하지 않고, 오히려 지금의 모습이 더 건강해 보인다며 응원한다고 하죠.

그리고 지금은 발리에서 누구보다 ‘자기답게’ 빛나고 있는 허가윤.
우리는 그의 선택을 평가하기보다는, 그 용기와 치유의 과정을 따뜻하게 바라봐 주면 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어디에 있어도, 무엇을 하든 허가윤의 행복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발리에서 시작한 그의 제2의 삶이 앞으로도 더 깊고 단단하게 빛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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