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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도 긴장할 판" 기아 PV5, 영국 '올해의 밴' 싹쓸이... 전기 PBV 새 역사 썼다
유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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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전기 PBV, 유럽 상용차 시장 중심에서 다시 한 번 경쟁력 입증

● 영국 평가단 만장일치 최고점... 기네스 기록까지 더하며 존재감 과시

● 기아 PBV 시대 본격 점화... PV7·PV9로 이어지는 글로벌 전략 가속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전기 상용차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기아가 만든 첫 전동화 PBV '더 기아 PV5'가 해외 주요 어워즈를 휩쓸며 글로벌 상용차 지형을 바꾸고 있습니다. 특히 PV5 카고 모델은 올해 영국 「왓 밴 어워즈」에서 전기경상용차 리뷰 유일의 '10점 만점'을 받으며 상품성의 절대적 우위를 증명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PBV 시대를 선도하려는 기아의 전략과 맞물려 향후 한국 기업이 글로벌 상용차 시장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될지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되고 있습니다.
영국이 먼저 반했다... PV5, '2026 왓 밴 어워즈' 2관왕의 의미

기아는 영국 상용차 전문 매체 「왓 밴」이 주관하는 '2026 왓 밴 어워즈'에서 PV5 카고가 올해의 밴(Van of the Year)과 올해의 콤팩트 밴(Compact Van of the Year) 부문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주목할 모델(One to Watch)'에 오른 데 이어 올해는 정상에 올랐으니 사실상 2년 연속 주목받은 셈입니다.
이러한 결과는 단순히 자동차 한 대의 수상을 넘어 PBV라는 새로운 장르의 가능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영국은 유럽에서도 상용차 수요가 높은 대표 시장이기 때문에 후발 주자였던 기아가 이 무대에서 정상에 올랐다는 점 자체가 갖는 상징성은 매우 큽니다.

한편, 왓 밴 편집장 제임스 댈러스는 PV5를 두고 "철저한 연구를 바탕으로 정교하게 개발된 전기 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특히 다양한 업종에서 활용 가능성 설계와 안정적인 주행 가능거리, 그리고 정숙성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PV5는 전기 상용차 리뷰에서 올해 유일하게 10점 만점을 받은 모델로 기록되었습니다.
이 만점은 외형이나 성능 하나에만 치우쳐 주는 점수가 아니라 주행성, 적재 효율성, 정숙성, 실내 구성, 설계 완성도 등 상용차의 모든 평가 항목을 통과해야만 받을 수 있는 최고 점수 입니다. 바꿔 말하면 PV5는 전기 밴의 기준을 바꿔 놓은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은 셍입니다.

세계 올해의 밴 수상... 아시아 최초의 쾌거... 승객형 PV5는 탑기어 '올해의 패밀리카'까지 석권

PV5의 상승세는 비단 영국에서만 나타난 것이 아닙니다. 불과 며칠 전 PV5는 '2026 세계 올해의 밴'에서도 최고 영예를 차지했습니다. 34년 역사를 가진 이 상에서 한국 브랜드가 수상한 것은 사상 처음이며, 아시아 전기 경상용차로 최초 기록입니다. 더 놀라운 점은 26명의 심사위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PV5를 선택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기아의 전동화 기술력과 PBV 플랫폼의 완성도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기준'으로 인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카고 모델이 상용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가운데, 승객형 PV5 패신저 모델은 또 다른 기록을 세웠습니다. 영국의 권위 있는 「탑기어 어워즈」에서 밴 형태로는 최초로 '올해의 패밀리카'에 선정되었습니다. 패밀리카 부문은 원래 SUV나 세단이 독점하던 영역으로, 공간 활용성과 승차감, 정숙성, 안전성이 핵심 평가 기준입니다. 그럼에도 PV5가 패밀리카 부문 정상에 오른 것은 가족 단위 이동 목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카니발, 스타리아 등 기존 대형 패밀리 MPV와의 경쟁 판도에서도 무시할수 없는 변화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동화 흐름이 강해지는 지금, PV5 패신저의 존재는 향후 국내 패밀리 전기차 시장에도 자극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모델이 될 전망입니다.

기네스 기록으로 증명된 전기 상용차 효율... PV5가 특별한 이유는?

PV5 카고는 최대 적재중량을 모두 실은 상태에서 1회 충전으로 693.38km를 기록하며 기네스 세계 기록에도 등재되었습니다. 상용차 적재 하중이 늘어나면 전비가 크게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PV5는 효율성을 극대화한 설계로 이 한계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PBV 전용 플랫폼인 E-GMP.S(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for Service)의 진가를 증명한 사례이며 전기 밴의 실사용 환경을 고려할 때 매우 큰 의미를 갖습니다.
PV5가 이렇게 높은 평가를 받은 배경에는 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이 있습니다. 기아는 기존 승용 중심의 E-GMP에서 파생된 E-GMP.S를 통해 업무 형태에 맞는 다양한 차체 구성과 효율성 중심 설계를 실현했습니다.
차량 내부는 모듈 조립 방식으로 제작돼 물류 배송, 세탁·정비 서비스, 택시·셔틀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에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 내연기관 경상용차가 가진 구조적 한계를 한 번에 뛰어넘는 설계로 업계에서도 매우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경쟁 모델 대비 도드라지는 PV5의 존재감 PBV 라인업의 시작... PV7·PV9으로 이어질 미래

영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주요 경쟁 모델은 르노 트래픽 E-Tech, 폭스바겐 ID.버즈 카고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모델이 내연기관 또는 전동화 초입 단계에서 만들어진 구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처음부터 'PBV 전용'으로 개발된 PV5는 활용성과 효율성, 정숙성에서 확실하게 차별화됩니다.
특히 전기차 전용으로 설계된 플랫폼 덕분에 실내 공간 구성 측면에서도 경쟁 모델 대비 유리하며, 주행거리 또한 최상위권입니다. 따라서 PV5 이번 수여식에서 압도적인 지시를 받은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PV5를 시작으로 2027년 PV7, 2029년 PV9까지 PBV 라인업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PV5가 중형 중심이라면 PV7은 보다 넓은 상용·모빌리티 서비스용 모델, PV9은 대형 셔틀·프리미엄 비즈니스 이동 목적까지 아우르는 기아 PBV 전략의 완성형 모델입니다. 이는 단순히 차량을 파는 전략이 아니라, 기아가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서비스 중심 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선언과도 같습니다. 결국 PV5의 이번 수상은 PBV 시대를 준비하는 기아 전략의 첫 번째 성공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PV5가 영국과 세계 무대에서 연이어 최고상을 수상한 것은 단순한 '신차 인기'가 아니라 한국 자동차 산업의 지형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상용차 시장은 보수적이고 변화가 느린 산업이지만, 이번 PV5의 성과는 변화가 어디서 시작될 수 있는지 강렬하게 증명했습니다.
앞으로 PV7과 PV9까지 출시된다면 과연 PBV 시장에서 어떤 판도가 펼쳐질까요? 이제는 '기아가 만든 전기 밴'이 아니라 PBV 시장의 기준이 기아로 재정의되는 흐름을 지켜볼 차례입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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