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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협상 길어질 것" 김하성 간절히 원하는 애틀랜타, 왜 계약을 못하니... 악마의 에이전트가 문제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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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스가 김하성에 대한 관심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애틀랜타 소식을 전하는 ‘스포츠 토크 ATL’은 4일(한국시각) "애틀랜타 알렉스 안토폴로스 단장은 오래전부트 MLB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에이전트이자 클라이언트를 위해 구단으로 마지막 1달러까지 쥐어짜는 것으로 유명한 보라스와 거래를 피해왔다. 보라스가 있으면 '가성비'를 찾기 어렵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럼에도 디애슬레틱 짐 보든은 "애틀랜타는 보라스의 몇몇 클라이언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 중 한 명이 김하성이다. 애틀랜타는 골드글러브 출신 유틸리티 플레이어 마우리시오 듀본을 영입했지만 아직 김하성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하성은 2025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년 최대 2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어깨 수술 여파로 7월에야 빅리그에 복귀했다. 복귀 후에도 종아리, 허리 등에 거듭 부상이 생겨 8월까지 탬파베이에서 24경기 타율 0.214 2홈런 5타점 6도루 5득점에 OPS 0.611에 그쳤다.

그러자 탬파베이가 결단을 내렸다.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한 것이다. 유격수가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김하성에게 손을 내밀었다. 애틀랜타 이적 후 주전 유격수로 뛴 김하성은 24경기 타율 0.253, 3홈런 12타점에 OPS 0.684로 반등했다.

시즌 후 김하성은 옵트아웃을 선언,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를 받고 애틀랜타에서 뛰는 대신 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FA 시장에 나왔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매체는 "김하성은 정규시즌 마지막 한 달 동안 보여준 활약으로 구단의 큰 신뢰를 얻었다"고 전했따.

보든은 "심각한 어깨 부상으로 2024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이 부상은 그의 2025시즌까지 영향을 미쳐 탬파베이와 애틀랜타 합쳐 48경기밖에 되지 못했다"면서 "지금은 건강을 되찾았고 30세인 김하성에 대한 관심을 매우 크다. 애틀랜타와 밀워키 모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면 팔 힘이 내년에 완전히 회복된다는 전제에서 두 팀 모두 유격수 전력의 즉각적인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김하성에게 애틀랜타 관심은 그리 좋지 않다. 매체는 "이미 듀본을 영입한 상황에서 애틀랜타가 김하성에게 1~2년 이상의 계약을 제시하긴 어려워 보인다"면서 "그 정도의 계약까지는 성사될 수 있겠지만 보라스 특유의 협상 스타일을 고려하면 이 과정은 내년까지 길게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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