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4 읽음
'실화인가' 73세 799승 명장이 코치로 오다니…47세 초짜 감독 특급 조력자 왔다, 이정후와 함께 한다 "생각할 필요 없다"
마이데일리
0
LA 에인절스 감독 시절 론 워싱턴./게티이미지코리아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신임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73세 고령의 지도자' 론 워싱턴 LA 에인절스 前 감독이 이정후와 함께 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비롯한 미국 현지 언론은 5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내야 코치로 워싱턴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코치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지도자 중 한 명이다. 1996년부터 2006년까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1루 코치, 3루 코치, 내야 코치를 두루 맡았다. 이후 2007년부터 2014년까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감독 생활을 맡았다. 2010시즌과 2011시즌에는 월드시리즈까지 갔으나 아쉽게도 우승 문턱은 넘지 못했다. 2010년에는 샌프란시스코, 2011년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하고 말았다.

이후 2014시즌에 중도 사퇴한 워싱턴 코치는 오클랜드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이어왔다. 2023년 11월 에인절스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러나 성적은 좋지 못했다. 2024시즌 162경기 63승 99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2025시즌에는 건강 문제로 인해 162경기 중 74경기만 지휘했다. 레이 몽고메리 벤치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다.
LA 에인절스 감독 시절 론 워싱턴./게티이미지코리아
2026년 복귀를 희망했으나, 구단은 하와이 출신 커트 스즈키를 신임 감독으로 택했다. 백수가 됐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손을 내밀었다.

워싱턴 코치는 샌프란시스코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2026시즌부터 샌프란시스코 감독을 맡게 된 이는 메이저리그 감독, 코치 경험이 아예 없는 토니 바이텔로 감독이다. 샌프란시스코 오기 전에 테네시대학교 감독으로 있으며, 올해 포함 최근 4년 중 3번이나 대학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바 있다. 대학 야구 명장으로 불리지만, 그래도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게 흠으로 뽑혀왔다. 하지만 든든한 조력자가 왔다.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올 시즌은 워싱턴의 메이저리그 코치 경력 21번째 시즌이 된다. 감독 경력 10년까지 더하면, 그는 30년 넘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존경받는 지도자 중 한 명으로 활동해온 셈이다"라며 "그는 맷 채프먼과 윌리 아다메스라는 좌측 내야 수비에 능한 두 선수와 함께할 예정이다. 특히 라파엘 데버스와 신예 슬러거 브라이스 엘드리지에게 1루 수비의 세부 요소를 익히도록 돕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대학 야구에서 프로 무대로 처음 올라오는 신임 감독 토니 바이텔로에게도 경험 많은 조언자로서 큰 힘이 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LA 에인절스 감독 시절 론 워싱턴./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에 따르면 잭 미나시안 샌프란시스코 단장은 "워싱턴 감독은 팀워크를 매우 강조한다. 자신이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경험이 부족하다는 걸 잘 인식하고 있다. 처음에 '워싱턴 감독님 데려오는 거 어때? 그 사람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거라 봤다'라고 말했다"라며 “에너지, 전문성, 경험. 바이텔로 감독과 워싱턴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더 생각해 볼 여지도 없는 선택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아직 절차를 마무리하는 단계지만, 합류하는 방향으로 거의 확정되었다고 볼 수 있다. 나는 스태프와 함께 성장하는 시스템을 중요하게 여기는데 워싱턴 코치가 그 부분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기대했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