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2 읽음
[속보] ‘인사청탁 문자’ 논란 김남국 비서관 사의…대통령실 “즉시 수리”
투데이신문
5
논란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작됐다. 문 수석이 같은 대학 후배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후보로 ‘추천해 달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김 비서관에게 보낸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것이다. 공개된 대화에서 문 수석은 “대통령 도지사 출마 때 대변인도 했고, 자동차산업협회 본부장 경력도 있다.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실장이 반대할 테니 네가 좀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비서관은 “넵 형님. 제가 훈식이형이랑 현지누나한테 말씀드릴게요”라고 답한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답장은 곧바로 대통령실 핵심 참모진인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현지 제1부속실장에게 인사 관련 내용을 전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며 파장이 커졌다. 특히 ‘실세 논란’이 지속돼 온 김 부속실장의 이름이 등장하면서 논란은 하루 만에 정치권 전반으로 번졌다.
대통령실은 전날 “부정확한 정보를 부적절한 방식으로 전달한 직원에 대해 공직 기강 차원에서 엄중 경고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역시 이날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강 비서실장이 김 비서관에게 눈물 날 정도로 강하게 경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김 비서관의 사의 표명은 이러한 논란이 일어난 지 불과 이틀 만이다. 대통령실은 추가 조치나 조직 재정비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