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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의 'K 액션 영화' 글로벌 공략, '피그 빌리지'→ '타이고'
맥스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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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영화로 글로벌을 공략하는 배우 마동석.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다시 한번 'K 액션 영화'가 배우 마동석을 중심으로 전 세계로 확장된다.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트리플 1000만 흥행'을 달성한 '범죄도시' 시리즈를 넘어 할리우드 제작진 및 배우들과 손잡은 두 편의 액션 영화를 연이어 내놓으면서 전 세계 관객을 공략한다.

마동석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타이고'

의 주연으로 나선다.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가 주연한 리얼 액션 영화 '익스트랙션' 시리즈와 연결되는 스핀오프 작품으로 거대한 범죄 조직에 맞선 전쟁 용병의 사투를 그린다. 영화에서 마동석은 전쟁터를 누비는 강인한 용병 타이고 역이다. 여기에 블랙핑크의 리사가 타이고와 가족처럼 지내는 동료 리아, 배우 이진욱이 이들을 공격하는 범죄 조직의 아르만 최로 호흡을 맞춘다.

'익스트랙션'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인기 시리즈로 1, 2편이 제작됐다. 마블 히어로 시리즈인 '토르'와 '어벤져스'로 친숙한 크리스 헴스와스가 주연을 맡아 고난도 액션을 선보이면서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익스트랙션'의 제작사인

AGBO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앤서니 루소, 조 루소 형제 감독이 설립

한 영화사.

마동석은 그동안 AGBO와 꾸준한 협의 끝에 이번 '타이고'를 한국 배우들과 감독 등 한국 제작진이 주도하는 작품으로 구상

해 '익스트랙션'의 첫 번째 스핀 오프를 시도한다.
'피그 빌리지'의 배우 마동석, 마이클 루커, 알리 안, 리제트 올리베라, 콜린 우델(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빅펀치엔터테인먼트

● 글로벌 개봉 추진 '피그 빌리지'

이미 촬영을 마치고 내년에 글로벌 개봉을 준비 중인 액션 영화

'피그 빌리지'

도 있다. 프로 복서 해머(마동석)와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범죄자들이 미국과 멕시코의 접경 지대인 샌디에이고의 한 장소에 모여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마동석이 '타이고'에 이어 '피그 빌리지'에서도 제작은 물론 주연 배우로 극을 이끈다.

마동석을 제외한 주요 캐릭터는 할리우드 배우들로 캐스팅

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욘두로 친숙한 마이클 루커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심장이 뛰는'의 콜린 우델을 비롯해 신예 리제트 올리베라, 알리 안 등 배우들이 출연한다. 

'피그 빌리지'는 한국 자본과 제작진이 주도해 북미 등 글로벌 개봉을 목표로 100% 영어 대사로 만든 영화다. 마동석이 이끄는 제작사 빅펀치픽쳐스와 노바필름이 제작하고, 투자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와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공 및 배급을 맡아 할리우드 시장을 겨냥한다. 마동석은 "오랫동안 한국 제작 시스템을 통해 진짜 할리우드 액션 영화를 만드는 일을 꿈꿨다"며 "'피그 빌리지'는 한국과 할리우드의 인재들이 한 자리에 모인 영화로 각 산업의 장점을 모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마동석은 액션 영화로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리면서 자신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력

한다.

'타이고'와 '피그 빌리지'의 연출은 '범죄도시' 2, 3편을 함께 한 이상용 감독이 맡았고, '범죄도시' 시리즈의 액션을 설계한 허명행 감독도 참여해 마동석 특유의 파워풀한 'K 액션'을 이어간다.

이에 동참한 할리우드 배우들도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미이클 루커는 "마동석은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라며 "마동석을 비롯해 한국의 제작진과 신선하고 흥미진진한 영화를 함께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영화 '타이고'로 뭉친 마동석과 리사, 이진욱(왼쪽부터). 사진제공=넷플릭스

글로벌 공략의 한편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작도 있다. 지금의 마동석을 만든 '범죄도시' 시리즈의 다섯 번째 이야기다.

'범죄도시5'는 2027년 개봉을 목표로 내년에 촬영을 시작한다. 마동석은 2편부터 4편까지 연이어 1000만 흥행을 달성하면서 관객의 기대치도 상승한 만큼 이번 5편의 기획과 완성도에 어느 때보다 공을 들이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설정이나 마동석에 맞설 빌런의 존재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장 성공한 한국영화 시리즈인 만큼 5편을 둘러싼 관객의 궁금증은 잦아들지 않는다.

해외 영화계의 관심도 '범죄도시5'에 집중된다.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열린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통해 '범죄도시5'의 선판매를 시작했다. 앞서 '범죄도시4'가 북미를 포함해 164개국에 선판매되는 기록을 세운 만큼 아직 촬영을 시작하지 않은 5편에 대한 사전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지난 9월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에서 해외 판매를 진행한 '범죄도시5'. 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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