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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 공연예술 플랫폼 'G-ARTS' 선포
데일리안
김 사장은 G-ARTS를 "단순한 사업명이 아니라 경기도 공연예술을 다시 바라보는 관점이자 미래를 향한 방향성"이라고 규정하며, 창작·유통·확산이 하나의 생태계 안에서 선순환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김 사장은 우선 G-ARTS의 비전으로 도내 31개 공연장이 서로 연결되고 예술이 흐르는 '새로운 지형'을 제시했다. 그는 지역 간 인프라 격차를 약점이 아니라 '다양성의 자산'으로 전환해, 도민 누구나 예술을 쉽게 접하고 창작자·공연장·예술가들이 서로를 북돋우며 성장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G-ARTS의 핵심 기조로 '커넥트(연결)·큐레이션(기획·지원)·서큘레이트(순환·확산)' 세 가지를 제시했다.
'커넥트'는 시군 공연장과 공연장, 창작자와 관객, 시장과 지역을 하나의 흐름으로 잇는 네트워크 구축을 뜻한다. 김 사장은 경기아트센터가 도내 공연장 네트워크 거버넌스를 통해 31개 시군 공연장을 하나의 협치 구조로 묶고, 이를 "경기도 공연예술의 미래를 위한 연대의 출발선"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큐레이션'은 경기도에서 매년 수천 건에 이르는 창작물 가운데 공공성과 전문성을 갖춘 우수 작품을 선별·지원해 경기도형 공연예술 기준을 세우는 과정으로, 이미 20여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고 이번 행사에는 도내 16개 아트센터 또는 문화재단 기관 대표가 참석해 협력하기로 했다.
'서큘레이트'는 이렇게 발굴된 작품을 시군 단위 공연장에서 시작해 도 전체, 나아가 국내외 시장으로 확산시키는 순환 구조를 의미한다. 경기아트센터는 G-ARTS를 통해 우수 창작물에 신뢰 인증 역할을 하는 '레이블'을 부여하고, 이를 향후 유통·투어 단계에서 경기도 창작 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이는 브랜드 자산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경기 공연예술 어워즈(G-ARTS 어워즈)'와 '경기 공연예술 마켓(GPAM)', '경기 인터내셔널 공연예술 페스티벌' 등 창작·유통·교류 프로그램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김 사장은 특히 G-ARTS에 대해 "경기아트센터의 브랜드나 특정 기관의 이름이 아니라, 경기도 전체 공연장과 창작자, 지자체, 광역, 도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그는 "31개 시군 공연장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일 때 점이 선으로 이어지고, 그 선이 공간을 만들며, 그 공간 안에서 창작자와 기획자, 공연장이 연결된다"며 "G-ARTS를 통해 시군별 인프라 격차로 인한 문화 불균형을 완화하고, 도민과 예술가가 함께 성장하는 문화 거버넌스의 구심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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