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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나토 가입 포기…서방 집단방위로 타협"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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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사실상 포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미국·유럽 협상 대표팀을 만나기 위해 독일 베를린에 도착해 “우리는 또 하나를 양보하기로 했다”며 “나토 가입을 포기하고 서방의 안보 보장을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우리의 바람은 나토 가입이었지만 미국과 일부 유럽 국가는 이를 지지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미국 등으로부터 나토의 집단방위 조항에 버금가는 안보 보장을 받아야 한다. 이를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미국이 제시한 평화 구상은 수정해 새로운 종전안을 만들어 미국 측에 전달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아직 미국이 답변하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휴전안이 공정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베를린에 도착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 재러드 쿠슈너(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알렉서스 그린케위치 나토 최고사령관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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