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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3' 히든 카드 바랑...찰리 채플린 손녀 우나 채플린은 누구?
맥스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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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불과 재'의 새로운 캐릭터 바랑(왼쪽)과 배우 우나 채플린.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바랑을 연기한 우나 채플린은 사람들을 사로잡는 배우입니다."

17일 개봉하는 영화 '아바타: 불과 재'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새로운 주인공인 바랑을 연기한 배우 우나 채플린의 "압도적인 연기"에 주목해달라고 밝혔다. 바랑은 이번 영화가 전면에 내세운 불의 부족인 망콴족을 이끄는 리더이자 구원자로 판도라 행성에 위기를 몰고 오는 캐릭터다.

우나 채플린은 국내 관객에게는 HBO의 인기 시리즈 '왕좌의 게임' 시즌2, 3과 냉전 시대를 다룬 영국 BBC 드라마 '디 아워' 시리즈로 친숙한 배우다. 스페인 출신의 1986년생 배우로 그동안 주로 규모가 작은 예술 영화 등에 출연하다가 이번 '아바타: 불과 재'의 바랑 역을 맡아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일군 경이로운 판도라의 세계에 동참했다.

'아바타: 불과 재'는 개봉을 앞두고 지난 10일 열린 국내 시사회를 연 가운데 바랑과 이를 연기한 우나 채플린에 대한 긍정적은 반응과 관심이 증폭했다. 개봉 이후 관객의 시선 역시 바랑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우나 채플린은 전설의 배우 찰리 채플린의 외손녀이기도 하다. 엄마인 제랄딘 채플린 역시 오랜 기간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든 배우로 최근에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에서, 멀리는 '닥터 지바고' 등 명작에 꾸준히 참여하면서 연기를 해왔다. 대대로 물려받은 재능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우나 채플린은 이번 '아바타: 불과 재'를 통해 전 세계 관객 앞에 나선다.
불의 부족은 화산 폭발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고 분노에 가득차 있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우나 채플린의 몸짓과 말투 하나하나 훌륭"

'아바타: 불과 재'에서 불의 부족인 망콴족은 화산 폭발로 인해 삶의 터전과 가족을 잃고 재로 뒤덮인 황량한 터전에서 살아가고 있다. 멸족의 순간에 그토록 찾은 판도라의 위대한 어머니 에이와를 향한 분노로 가득 찬 상태이자, 불을 가장 순수하고 신성한 존재로 여기면서 살아간다. 이들의 중심인 바랑은 망콴족이 구원자로 여기는 리더로 강력한 힘을 차지해 판도라를 뒤흔드려고 한다. 설리(샘 워싱턴) 가족을 또 한 번 위기에 빠뜨리는 존재이기도 하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우나 채플린의 몸짓과 말투, 시선이 닿는 방식 하나하나가 훌륭했다"며 "그의 연기를 화면으로 보고 있으면 몰입감이 얼마나 압도적인지 실감하게 된다"고 만족해했다.

상영 시간이 197분에 달하는 이번 '아바타: 불과 재'는 2009년 '아바타' 1편과 지난 2022년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다. 인간들과 전쟁으로 첫째 아들인 네테이얌을 잃고 깊은 상실에 빠진 설리 가족 앞에 폭력과 혐오를 상징하는 바랑(우나 채플린)이 나타나면서 맞는 위기에서 시작한다. 바랑의 등장으로 판도라는 큰 위험에 빠지고 설리 가족 역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지난 12일 국내 취재진과 화상 간담회에서

"1편이 환상의 세계를 소개했다면 2편은 가족이 새로운 환경, 물의 세계로 옮겨가는 이야기를 담고 싶었고 이번 3편은 완결형"

이라며 "무언가 해소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캐릭터들이 도전과 고통, 어려움, 아픔을 거치며 그 안에서 완결되는 영화를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12월 극장가에 돌풍도 예고하고 있다. 개봉을 하루 앞둔 16일 오전 11시 기준 예매관객 48만8680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6일 개봉해 누적 500만명을 돌파한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를 제외하고 뚜렷한 경쟁작이 없는 만큼 개봉 직후부터 빠르게 관객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1, 2편 모두 국내서 나란히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
17일 개봉하는 '아바타: 불과 재'의 장면들.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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