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6 읽음
'김민재 뛰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바이에른 뮌헨, 세트피스 수비 약점 질책
마이데일리
바이에른 뮌헨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2025-26시즌 분데스리가 14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와 마인츠의 이재성은 나란히 선발 출전해 맞대결을 펼쳤다. 김민재는 후반 28분 잭슨과 교체되며 70분 남짓 활약했고 풀타임출전한 이재성은 헤더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이 공격수로 나섰고 나브리, 칼, 올리세가 공격을 이끌었다. 고레츠카와 킴미히는 중원을 구성했고 비쇼프, 이토, 김민재, 스타니시치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노이어가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전반 17분 마인츠의 벨과 바이에른 뮌헨 이토의 공중볼 경합에 이어 튀어나온 볼이 이재성의 머리에 맞았고 이재성의 머리를 떠난 볼은 크로스바를 때렸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29분 칼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칼은 나브리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골문앞으로 연결한 볼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마인츠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마인츠는 전반전 추가시간 포툴스키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포툴스키는 프리킥 상황에서 뵈빙이 골문앞으로 띄운 볼을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양팀이 전반전 동안 한골씩 주고받은 가운데 마인츠는 후반 22분 이재성의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재성은 팀 동료 벨의 로빙 패스를 문전 쇄도하며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바이에른 뮌헨 골문을 갈랐다.
마인츠를 상대로 고전한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16분 이토를 빼고 데이비스를 출전시켰고 후반 28분에는 김민재 대신 잭슨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42분 케인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케인이 페널티에어리어에서 마인츠 수비수 포툴스키에 잡혀 넘어져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양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김민재는 마인츠전에서 73분 동안 활약하며 125번의 볼터치와 함께 패스 성공률 92%를 기록했다. 7번의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6번 승리했지만 한 차례 패한 공중볼 경합이 마인츠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는 김민재의 마인츠전 활약에 대해 최저 평점 5등급을 부여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재편된 바이에른 뮌헨 수비 라인에서 눈에 띄는 조직력 부족을 보였다. 실점 상황에서 볼을 완전히 놓쳤다'고 혹평했다. 반면 독일 매체 스폭스는 '김민재는 실점 상황 헤더 경합에서 패했지만 그 외에는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는 뜻을 나타냈다.
바이에른 뮌헨의 에베를 단장은 마인츠전을 마친 후 "동점골로 이어진 크로스를 쉽게 허용한 것은 정말 짜증나는 일이다. 파울을 꼭 범해야 했는지 거기서부터 문제가 시작된다. 세트피스 수비는 분명히 더 잘할 수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