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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실 14-23’ 대한항공, 중앙 싸움서도 이겼다...‘황승빈 복귀’ 현대캐피탈 3-0 완파 [MD인천]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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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1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3라운드 현대캐피탈과 홈경기에서 3-0(29-27, 27-25, 25-23) 완승을 거뒀다.
홈팀 대한항공은 그대로 세터 한선수와 아포짓 러셀,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과 정한용, 미들블로커 김규민과 김민재, 리베로 료헤이를 선발로 기용했다.
원정팀 현대캐피탈은 변화를 줬다. 세터 황승빈이 부상 복귀와 함께 선발로 나섰다. 아포짓 신호진과 아웃사이드 히터 레오, 허수봉, 미들블로커 최민호와 김진영, 리베로 박경민이 함께 했다.
이날 현대캐피탈 범실이 속출했다. 3세트 10-6에서는 연속으로 6점을 내주며 10-12로 끌려갔다. 3세트 바야르사이한, 장아성이 교체 투입돼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대한항공은 중앙 김규민, 김민재 공격까지 살리며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대한항공은 2세트까지 러셀, 정지석, 정한용, 김규민, 김민재 모두 10% 이상의 공격 비중을 가져갔다. 러셀과 정지석은 18, 14점을 터뜨렸고, 정한용도 공수 균형을 이루며 10점 활약을 펼쳤다.
대한항공 김민재 서브도 효과적이었다. 수비가 된 이후 한선수 오픈 공격으로 17-14 기록, 상대 허수봉 오픈 공격 아웃으로 18-14 우위를 점했다. 현대캐피탈도 물러서지 않았다. 레오 공격, 김진영 블로킹 득점으로 19-20으로 맹추격했다. 허수봉이 백어택 득점까지 올리며 20-20 균형을 맞췄다. 정지석이 김진영 속공을 가로막고 22-20 기록하자, 현대캐피탈은 ‘원 포인트 서버’ 이시우가 서브 득점을 올리며 22-22 동점을 만들었다. 27-27 이후 대한항공이 김규민 속공, 정한용 서브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도 현대캐피탈이 먼저 2점 차로 앞서갔다. 최민호 속공, 허수봉 백어택으로 9-7 리드를 잡았다. 이에 질세라 대한항공 러셀이 연타 공격으로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뚫었고, 김민재가 상대 주포 레오 공격을 가로막고 포효했다. 11-11이 됐다.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14-14 이후 현대캐피탈이 신호진 퀵오픈, 수비 이후 레오의 마무리로 16-14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현대캐피탈은 레오와 김진영 수비 이후 신호진이 과감한 공격으로 랠리 매듭을 짓고 18-16을 만들었다. 이내 신호진 서브 범실이 나왔고, 대한항공 러셀의 서브 득점이 나왔다. 신호진의 리시브 실패였다. 18-18 동점이 됐다. 20-19에서 반격 기회를 얻었지만, 허수봉의 공격 범실로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러셀, 정지석 연타 공격으로 23-22, 24-23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러셀 네트터치로 또 듀스에 돌입했다. 바로 대한항공 정지석 공격 상황에서 현대캐피탈 김진영 유효 블로킹-레오 디그-이시우 연결에 이어 허수봉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힘 빼고 때린 공이 득점으로 연결된 것. 25-24 역전에 성공했다. 이시우 서브 범실로 다시 25-25 균형을 이뤘다. 현대캐피탈 레오 공격 범실로 26-25를 만든 대한항공이 김민재 속공을 끝으로 2세트마저 챙겼다.
대한항공의 추격이 매서웠다. 김규민 서브 타임에 현대캐피탈은 좀처럼 랠리 매듭을 짓지 못했다. 신호진 공격을 가로막혔고, 허수봉 백어택은 아웃됐다. 대한항공은 6연속 득점을 챙기며 12-10으로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은 김진영을 빼고 바야르사이한을 투입했고, 바야르사이한 속공 성공으로 한숨 돌렸다. 이내 장아성, 레오 서브 범실이 연달아 나오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대한항공은 정지석 서브 득점으로 15-12로 도망갔다. 러셀도 맹공을 퍼부으며 18-14 기록, 현대캐피탈은 장아성 공격 득점으로 17-20으로 추격했지만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최민호 공격이 가로막혔다. 21-17로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이 24-23 이후 3세트에서 일찌감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