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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선택 암시' 임동혁, 서울 서초동서 구조…병원 이송
위키트리
임 씨는 같은 날 오전 7시 34분쯤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필 손편지 여러 장을 업로드했다. 편지에서 그는 "평생 연주자로 살아오면서 지독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특히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서의 삶과 개인적 고독감 사이의 괴리를 언급하며 "수천 명에게 박수갈채를 받다가도 호텔 방으로 돌아오면 혼자가 되는 괴리감이 크다"고 적었다. 그는 "선천적으로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더 견디기 힘들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편지 끝에는 "결국은 다 내 불찰이고 잘못"이라면서도 "나는 다소 천박할지 모르나 내 음악은 그렇지 않다. 여러분 모두에게 행복과 행운이 깃들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그동안 여러분 덕분에 행복했고 감사했다. I love you so much!"라는 문구로 글을 마무리했다.
임 씨는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로, 2003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3위, 200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한국인 최초 입상, 2007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4위 등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에서 모두 입상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조성진, 임윤찬 이전에 국내 클래식 음악계 최초로 대중적 팬덤을 형성하며 인기를 끌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SNS상담 마들랜(www.129.go.kr/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