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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출신 FW가 마침표 찍었다! 바르셀로나, 코파 델 레이 32강전서 3부리그 팀에 신승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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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포드(왼쪽)가 17일 과달라하라와 경기에서 골키퍼를 제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득점에 성공한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래시포드(왼쪽에서 두 번째).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FC 바르셀로나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32강전에서 진땀승을 올렸다. 하부리그 팀과 원정 경기에서 밀집수비를 뚫지 못하고 고전했으나, 경기 막판 연속 득점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뛰었던 마커스 래시포드가 쐐기포를 작렬하며 승리 주역이 됐다.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 시각) 스페인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페드로 에스카르틴에서 펼쳐진 2025-2026 코파 델 레이 32강전 원정 경기에서 과달라하라와 격돌했다. 3부리그인 프리메라 RFEF 그룹 1 소속의 과달라하라와 16강행 티켓을 다퉜다. 손 쉬운 승리를 예상했으나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고전했다.

4-2-3-1 전형을 기본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주전들을 다수 빼고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했다. 공격의 중심에는 주전 멤버들을 내보냈다. 래시포드를 원톱에 배치했고, 2선 공격에 페르민 로페스-라임 야말-루니 바르다지를 세웠다.

0의 행진에 계속 갇혔다. 공세를 퍼부었으나 골을 넣지 못하며 전반전을 0-0으로 마쳤고, 후반전 중반까지도 득점에 계속 실패했다. 과달라하라의 매서운 반격에 실점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후반 31분 균형을 깼다. 코너킥 기회에서 뒤로 내 준 공을 프렌키 데 용이 크로스로 연결했고,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헤더로 선제골을 낚았다.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크리스텐센이 팀이 애타게 기다리던 득점에 성공했다.
과달라하라 수비수들과 공을 다투는 래시포드(가운데). /게티이미지코리아
바르셀로나는 후반 45분 결정타를 날렸다. 올 시즌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야말과 래시포드가 쐐기포를 합작했다. 야말이 중원에서 스루패스를 찔러 무인지경의 기회를 열었고, 래시포드가 골키퍼를 제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체적으로 어렵게 경기를 벌였으나 승리는 따냈다. 볼 점유율에서 83%-17%로 압도적으로 앞섰고, 슈팅(21-6)과 유효슈팅(9-2) 훨씬 더 많이 기록했다. 키패스(14-5), 코너킥(9-2)도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과달라하라의 탄탄한 수비를 뚫지 못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고, 후반전 중반 이후 득점포를 터뜨리며 어렵게 승리를 신고했다. 경기 막판 '에이스' 야말과 래시포드의 합작포로 마지막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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