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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 뇌출혈+母 간경화"…결국 '간이식' 결심한 효자 男가수

1988년생인 남궁진은 1남 2녀 중 막내이자 외아들로, 어린 시절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자랐는데요.
그러나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면서 집안에 빚이 생겼고, 가정 형편은 점차 어려워졌다고 밝혔습니다.

남궁진은 일본에서 생활하며 꿈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무대 연출을 배우는 학교에 입학했다고 전했습니다.
학비와 가족에게 보내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육체노동과 무대 설치 일을 병행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고, 일이 늦게 끝나 지하철이 끊기면 택시비가 없어 길에서 밤을 보내기도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일본에서 약 9년간 가수와 MC로 활동을 이어갔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마음 한편에는 늘 한국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고, 부모 역시 함께 살기를 바랐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한국으로 돌아왔을 당시에는 어머니가 간경화로 투병 중이어서 또 다른 시련을 마주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남궁진은 KBS 1TV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서 설운도 ‘마지막의 사랑’을 열창했는데요.
남궁진의 어머니는 "처음 ‘아침마당’ 도전했을 땐 병원에서 나오기 전날 왔다. 그땐 얼굴도 많이 붓고 발도 너무 부어 신발을 꺾어신고 왔는데 우리 아들 노래를 들으니까 힘이 나고 기쁨으로 가득차서 내가 금방 많이 회복됐다"라고 밝혔습니다.

부모를 향한 마음과 가수로서의 꿈을 함께 지켜온 남궁진의 고백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남겼습니다.
무대 위에서 다시 노래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그의 행보에 따뜻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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