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6 읽음
빅리그 생존 키워드 딱 하나…디애슬레틱이 본 김혜성의 과제는 ‘스윙’
포모스
미국 유력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최근 팬들과의 질의응답 코너에서 김혜성의 향후 활용 가능성에 대해 “빅리그 주전으로 생존하려면 스윙 교정을 지속해야 한다”고 짚었다.
김혜성은 2025시즌 메이저리그에서 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3홈런, 17타점, 13도루, OPS 0.699를 기록하며 팀의 빈자리를 메웠다. 수치만 놓고 보면 준수한 데뷔 시즌이었지만, 출전 기회가 늘어날수록 약점도 함께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디애슬레틱은 “시즌 초반엔 기대 이상이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스트라이크 존 아래로 떨어지는 유인구에 배트가 자주 나갔다”며 “존 안에서 확실한 콘택트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특히 까다로운 왼손 투수들을 상대로 고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비와 주루에 대해서는 높은 평가가 이어졌다. 매체는 “수비 범위와 주루 센스는 이미 메이저리그 평균 이상”이라며 “문제는 타격이며, 다저스 구단은 김혜성이 변화를 받아들이고 노력하는 태도 자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김혜성은 올 시즌 개막을 마이너리그에서 맞았다. 이유는 분명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구위에 대응하기 위한 스윙 교정이었다. 그 과정에서 콜업 기회를 잡았지만,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현지 시선이다.
이와 맞물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 여부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 매체 히가시스포는 “김혜성이 WBC 출전에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메이저리그 주전 경쟁을 위해 스프링캠프에 집중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내년 스프링캠프는 김혜성에게 또 하나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빠른 발과 안정적인 수비라는 확실한 무기를 지닌 만큼, 방망이까지 완성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면 입지는 한층 넓어진다. 반대로 변화가 멈춘다면, 빅리그 생존은 장담할 수 없다는 냉정한 평가다.
사진 출처: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