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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엔 양파를 '이렇게' 보관해야 1년 내내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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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양파는 어떻게 보관하느냐에 따라 맛과 수명이 크게 달라진다.

겨울이 되면 양파는 자연스럽게 소비 속도가 느려진다. 김장 이후 냉장고가 가득 차고, 국물 요리나 볶음 요리가 줄어들면서 양파는 한쪽 구석에 머무르기 쉽다. 문제는 이 시기에 잘못 보관하면 겉은 멀쩡해 보여도 속부터 무르거나 싹이 트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특히 난방이 시작된 실내 환경은 양파에게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

양파는 기본적으로 서늘하고 통풍이 되는 환경을 좋아한다. 겨울이라고 해서 무작정 베란다나 다용도실에 두는 것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밤낮의 온도 차가 크면 양파 내부에 결로가 생기고, 이 수분이 부패를 부른다. 따라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면서도 습기를 차단하는 보관 방식이 중요해진다.
이때 등장하는 것이 바로 신문지다. 신문지는 양파 표면의 잔여 수분을 흡수하고, 외부의 습기가 직접 닿는 것을 막아준다. 양파 하나하나를 신문지로 돌돌 말아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서로 맞닿아 생기는 상처를 줄이고, 혹시 모를 부패가 주변으로 번지는 것도 예방할 수 있다.

보관 용기로는 일반 박스보다 스티로폼 박스가 적합하다. 스티로폼은 외부 온도의 영향을 덜 받게 해주고, 내부 온도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해준다. 바닥에는 신문지를 한 겹 깔고, 양파를 차곡차곡 올린 뒤 다시 신문지로 덮어주는 방식이 좋다. 뚜껑은 완전히 밀봉하지 말고 살짝 덮어 공기가 드나들 수 있게 한다.
많은 사람들이 실수하는 부분이 바로 냉장 보관이다. 양파를 냉장고 야채칸에 넣으면 신선할 것 같지만, 오히려 낮은 온도와 습기로 인해 조직이 쉽게 물러진다. 껍질을 벗긴 양파나 반으로 자른 양파라면 냉장 보관이 맞지만, 통양파는 상온에 가깝게 관리하는 편이 낫다.

싹이 난 양파를 무조건 버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보관 환경 변화로 싹이 트는 일이 잦다. 싹을 제거하고 단단한 부분만 사용하면 요리에는 큰 문제가 없다. 다만 속이 말랑해졌거나 냄새가 이상하다면 과감히 버리는 것이 안전하다.
양파를 오래 두고 먹고 싶다면 보관 전 선별도 중요하다. 이미 상처가 있거나 껍질이 벗겨진 양파는 따로 분리해 먼저 소비해야 한다. 건강한 양파만 골라 신문지에 싸서 스티로폼 박스에 넣는 것만으로도 보관 기간은 눈에 띄게 늘어난다.

겨울철 양파 보관의 핵심은 단순하다. 습기를 막고, 온도를 안정시키고, 서로 닿지 않게 하는 것. 특별한 도구나 비용이 드는 방법이 아니다. 집에 있는 신문지와 스티로폼 박스만 있어도 충분하다. 작은 차이가 겨울 내내 요리의 기본 재료를 지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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