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6 읽음
트럼프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 美기업이 18개월 내 재가동"
모두서치
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기업이 베네수엘라 석유 사업을 18개월 안에 재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 시간) NBC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그보다 더 짧은 시간 안에 해낼 수 있을 것 같지만, 비용이 많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엄청난 금액이 지출될 것이며, 비용은 석유 기업들이 부담할 것이다"라면서 "이후 우리로부터 또는 수익을 통해 그 비용을 상환받을 것"이라는 구상을 설명했다.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에서 석유 산업 비용을 최종적으로 보상하기로 합의할지, 아니면 향후 수익으로 상환이 충분하다고 판단할지는 석유 회사들이 선택지를 검토하는 데 있어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NBC는 분석했다.

베네수엘라 노후 석유 시설을 수리 및 현대화에 드는 비용을 어느 정도로 생각하는지는 언급을 피했다.

다만 "석유 회사들이 막대한 금액을 지출하게 될 것이지만, 그들은 아주 잘 해낼 것"이라며 "그리고 이 나라는 잘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미국 최대 석유 생산업체인 엑슨모빌, 셰브론, 코노코필립스 최고경영자(CEO)와 직접 통화했는지 여부엔 "말하기 시기상조"라면서 "나는 누구와도 대화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국유 자산 압류와 미국의 제재, 최근 정치적 불안정 등으로 기업들은 베네수엘라에 신속히 진출하거나 사업을 확장·투자하는 데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1970년대 엑슨과 코노코필립스 소유 자산을 포함한 에너지 자산을 국유화했다. 2006년 2007년 우고 차베스 당시 대통령은 더 많은 자산을 국유화했으며, 엑손과 코노코필립스는 베네수엘라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셰브론은 차베스 대통령이 제안한 조건을 수락해 현재까지 베네수엘라에서 사업을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석유 매장량을 활용해 유가를 낮추겠다는 구상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유 생산국인 베네수엘라가 존재하는 게 미국에 유리하다"며 "이는 석유 가격을 낮게 유지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유가 하락은 소비자 비용을 낮추지만,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 재건에 뛰어든 대형 석유 기업들의 수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CNN 등에 따르면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석유 업계와 협력 노력을 주도할 것이라며, 이미 접촉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라이트 장관은 이번 주 에너지 기업 경영진과 만나 미국 기업이 베네수엘라에서 석유 시추를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