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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SNS 스타, '고액 일자리' 함정 빠져 캄보디아 노숙자 신세
모두서치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4일(현지시각) 중국 글로벌 타임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주캄보디아 중국 대사관은 이날 "며칠 간의 수색 끝에 한 시내 병원에서 여성을 발견했다"며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여성을 즉시 다른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받도록 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우씨 성을 가진 여성 A씨는 약2만4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최근 '고액 연봉의 일자리'를 주겠다는 범죄 조직의 말에 속아 캄보디아로 갔다가 노숙자가 됐다.
A씨는 발견 당시 트위드 재킷과 짧은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그녀는 너무 말라 반바지 아래로 다리뼈가 앙상하게 드러났고, 한쪽 손에는 자신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릎 X-ray 사진을 들고 있었다.
이 사연은 중국 네티즌들이 A씨가 다리를 다친 채 캄보디아 거리에서 발견됐다는 글을 온라인에 게시하면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IP 주소는 캄보디아에 등록돼 있었으며, 마지막으로 올린 영상도 지난달 6일 캄보디아에서 게시된 것으로 밝혀졌다.
A씨의 가족은 지난해 26일부터 딸과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으며, 이후 가족들은 네티즌이 올린 A씨의 사진과 온라인 상에 유포된 여권 정보가 모두 딸이 맞음을 확인했다.
대사관은 가족들에게 캄보디아로 가서 A씨의 귀국 절차를 돕도록 요청했다. 또 대사관은 성명에서 "고소득 해외 취업을 미끼로 한 범죄 조직에 연루될 경우 불법 구금과 학대 등으로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이러한 소문을 쉽게 믿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무모한 행동을 하지 마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