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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난 줄 알았던 이름" 제네시스 G70, 다시 한 번 연장전 돌입
유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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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종설 속에서도 이어지는 생존 전략, G70의 다음 선택은

● 디자인 변화는 미지수, 그러나 파워트레인은 그대로 간다

● SUV·전기차 시대에도 남겨둔 '운전자 중심 세단'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럭셔리 스포츠 세단의 '정답'은 정말 끝난 이야기일까요, 아니면 여전히 유효한 선택일까요? SUV와 전기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된 시장 속에서도, 제네시스 G70은 조용하지만 분명한 방식으로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제네시스 G70의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국내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마치며 2026년형 출시가 가시화된 가운데, 이는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기아 스팅어와 다른 행보이며, 단순한 연식 변경 이상의 의미로 해석됩니다.
제네시스 G70,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

제네시스의 럭셔리 스포츠 세단 제네시스 G70이 또 한 번 생존을 확정지었습니다. 최근 국내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마치며,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 모델(내부 코드 IK PE2)의 출시가 공식화됐습니다. 그동안 업계 안팎에서는 G70 단종설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지만, 이번 인증 완료는 적어도 2026년형 G70의 존속을 명확히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한편 이번 인증은 언론 및 미디어 노출 없이 조용히 진행됐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끕니다. 이는 제네시스가 G70을 '화려한 주력 신차'라기보다,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는 핵심 모델로 관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디자인 변화는 미정, 대신 '정제된 진화'

이번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에서 가장 궁금한 부분은 역시 디자인 변화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외관이나 실내 디자인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대대적인 스타일 변경보다는 규제 대응과 완성도 개선 중심의 업데이트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외에도 최근 강화된 충돌 안전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차체 구조 보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공차중량이 소폭 증가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다만 주행 감각이나 성능 저하로 이어질 수준은 아니라는 점에서, 체감 변화는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파워트레인은 그대로, G70의 정체성 유지

제네시스 G70 2차 페이스리프트의 핵심은 엔진 구성 유지입니다. 국내 시장 기준으로 2.5 터보와 3.3 터보 두 가지 파워트레인이 그대로 이어집니다. 2.5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kg.m를 발휘하며, 3.3 터보 V6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를 기록합니다. 모든 트림에서 후륜구동과 AWD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기존과 동일합니다.
이는 단순한 편의가 아니라, "G70은 여전히 달리기 위한 세단"이라는 제네시스의 메시지로 읽힙니다.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도, G70만큼은 내연기관 스포츠 세단의 마지막 보루로 남겨두겠다는 전략입니다.

2017년부터 이어진 '운전 재미'의 계보 스팅어와는 다르다

G70은 2017년 첫 출시 이후 제네시스 브랜드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꾼 모델로 평가받습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7초, 최고속도 270km/h에 달하는 성능은 물론, 탄탄한 새시와 정교한 핸들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아왔습니다. 그 결과 G70은 다수의 해외 어워드를 수상하며 '한국산 럭셔리 스포츠 세단'이라는 수식어를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고려하면, 이번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는 단순한 연명이라기보다 명예로운 연장전에 가깝습니다.
문제는 시장 환경입니다. 국내외 프리미엄 D세그먼트 세단 시장은 빠르게 축소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기아 스팅어가 이미 단종됐고, 글로벌 경쟁 모델들 역시 판매 감소를 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렉서스 IS 모두 SUV 선호 흐름 속에서 예전 만큼의 존재감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G70의 생존은 오히려 더 상징적으로 다가옵니다.
왜 지금도 G70은 의미가 있을까

제네시스 라인업은 점점 대형화·고급화되고 있습니다. G80과 G90은 쇼퍼드리븐 성향이 강해졌고, SUV 역시 안락함과 고급 이미지 중심으로 재편됐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G70과 GV70만이 운전자를 위한 제네시스를 대표하는 모델로 남아 있습니다. 특히 30~40대 운전자, 그리고 '직접 운전하는 프리미엄'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G70은 여전히 대체 불가능한 선택지입니다. 브랜드 이미지 차원에서도 G70의 존재는 제네시스가 단순한 고급차 브랜드가 아니라는 점을 증명합니다.
만약 G70이 스팅어 처럼 일찍 단종됐다면, 제네시스는 젊은 고객층과의 연결 고리를 상당 부분 잃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명맥을 유지함으로써, 향후 전동화 스포츠 세단이나 고성능 파생 모델로 이어질 여지도 남겨두게 됐습니다. 그 가능성이 당장 현실화되지는 않더라도, "운전하는 제네시스"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았다는 점만으로도 이번 결정은 의미가 큽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SUV와 전기차가 모든 답을 가져간 시대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운전대를 잡고 차와 대화하고 싶은 사람들은 존재합니다. 제네시스 G70의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는 그 소수의 목소리에 대한 답변처럼 느껴집니다. 모든 차가 편해질 필요는 없고, 모든 브랜드가 같은 방향으로 갈 필요도 없지 않을까요? 여러분에게 G70은 아직 '선택지'로 남아 있나요, 아니면 이미 추억이 된 이름인가요.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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