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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스탬프투어 시즌6, 5분 만에 매진… 간절곶 밤샘 오픈런까지
스타트업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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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문을 연 ‘등대스탬프투어 시즌6’가 예상 범위를 넘어서는 관심을 모으며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 온라인 접수는 개시 직후 서버가 멈췄고, 오프라인 현장에서는 영하의 날씨 속 밤샘 대기가 이어졌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은 1월 1일 오전 10시 ‘등대와 바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작한 시즌6 ‘일출이 멋진 등대스탬프투어’ 등대여권 온라인 신청이 접속자 급증으로 일시 중단됐으며, 준비된 물량이 불과 5분 만에 모두 소진됐다고 밝혔다.

현장 분위기도 다르지 않았다. 기술원은 시즌6 개막을 기념해 12월 31일부터 이틀간 울산 간절곶에서 해맞이 연계 행사를 진행했다. 1일 오전 6시부터 선착순 배포 예정이었던 등대여권을 받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몰린 참가자들로 행사 시작 전부터 대기 줄이 형성됐다.

특히 일부 참가자들은 전날 밤부터 부스 앞에서 자리를 지키며 대기했다. 한파 속에서도 여권을 받기 위한 줄은 끊이지 않았고, 현장에 준비된 2,000부는 배포 시작 후 30분 만에 모두 소진됐다. 간절곶 해맞이 행사에서 등대여권을 받기 위한 이 같은 장면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장 프로그램도 방문객 발길을 붙잡았다.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음료와 간식, 핫팩을 담은 웰컴 기프트가 제공됐고, 새해 덕담을 나누는 환대 프로그램과 등대 만들기 체험, 럭키라이트 뽑기 등이 운영됐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중심으로 체험 부스에는 긴 대기 줄이 이어졌다.

등대스탬프투어는 해양수산부와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이 함께 운영하는 참여형 해양문화 프로그램이다. 전국 등대를 방문해 스탬프를 모아 ‘등대여권’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현재까지 누적 참여자는 약 17만 명, 완주자는 3,000여 명에 달한다.

이번 시즌6는 ‘일출이 멋진 등대’를 주제로 강원도부터 부산까지 동해안 일출 명소로 알려진 등대 22곳을 잇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단순한 관광 코스를 넘어, 등대가 가진 역사와 이야기를 따라가며 해돋이를 감상하는 체험형 여행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 심지원 등대해양문화팀장은 “2년 만에 재개된 시즌6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동안 기다려온 참가자들의 관심이 한꺼번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간절곶까지 찾아와 밤을 새운 분들과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열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접속 폭주로 인한 서버 중단과 한정 수량 배포 방식에 대한 아쉬움도 제기된다. 참여 수요가 이미 검증된 만큼, 향후 시즌에서는 온라인 시스템 안정화와 물량 운영 방식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은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항로표지 업무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사람과 바다를 잇는 빛의 길잡이’라는 비전 아래 등대해양문화 콘텐츠 사업을 확대해 왔으며, 등대스탬프투어와 등대해양문화공간 조성 사업을 통해 등대 방문객 증가와 지역 관광 활성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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