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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박찬호 떠나니까 최원준·이우성 더 그립다? KIA 2024 우승라인업 절반이 사라졌다…채움의 미학
마이데일리
3월28일 인천 SSG 랜더스전으로 2026시즌을 여는 KIA 타이거즈의 선발라인업은 어떤 모습일까. 물론 스프링캠프 스타트를 2주 앞둔 시점에서 변수가 많다. 분명한 건 국내선수가 8명 중 4명이 바뀔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KIA의 2025시즌은 ‘폭망’이었다. 2024년 우승멤버 중에서 소크라테스 대신 패트릭 위즈덤이 들어왔고, 이우성과 최원준은 부진과 잔부상에 시달렸다. 김선빈, 김도영, 나성범 역시 정상 컨디션으로 뛴 경기가 많지 않았다. 최형우, 박찬호, 김태군 정도만 거의 정상적으로 가동됐다. 박찬호와 김태군도 잠깐 빠진 시간이 있었으니 맏형 최형우만 분전한 시즌이었다.
결국 2025시즌 도중 이우성과 최원준이 트레이드를 통해 NC 다이노스로 떠났다. 무너진 불펜을 보강하기 위한 결단, 적체됐던 백업멤버들의 활로 모색을 위한 결단이었다. 현재 최원준은 NC를 떠나 KT 위즈와 FA 계약한 상태다.
그리고 시즌 후 FA 시장에서 최형우와 박찬호가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로 각각 떠났다. KIA는 예년에 비해 FA 시장을 누빌 예산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 내부적으로 설정한 가이드라인을 넘어서는 투자를 지양했다.
결국 소크라테스를 시작으로 이우성과 최원준, 최형우와 박찬호가 떠나면서 2024년 우승 주력야수는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 김태군 등 4명밖에 없다. 심지어 김태군은 올 시즌을 마치면 FA이고, 김선빈도 올 시즌을 마치면 3년 30억원 FA 계약을 마무리한다. 나성범도 2027시즌을 마치면 FA다.
최형우와 박찬호가 떠나고 나니, 최원준과 이우성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지나간 일이다. 어쩌면 2026년 개막전 멤버와 2024년 한국시리즈 멤버의 차이는 아무 것도 아니다. 올해와 내년을 기점으로 KIA 야수 주축멤버가 확 바뀔 가능성도 있다. 결국 KIA 라인업은 앞으로 김도영이 중심을 잡고 가야 하고, 뉴 페이스들이 올라와야 한다.
이미 작년을 기점으로 김호령이 성장했고, 오선우를 재발견했다. 올 시즌에는 헤럴드 카스트로, 제리드 데일 등 외국인타자를 2명 쓴다. 두 사람은 국내선수들의 성장을 위한 다리를 놓는 역할을 한다. 유망주 윤도현과 변우혁, 김석환, 박재현 등 젊은 타자들이 더더욱 성장하는 시즌이 돼야 한다. 정현창과 박민, 김규성의 성장도 이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