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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혈통 전 UFC 챔피언, ‘마두로 체포’ 트럼프 지지 의사 밝혔다 “번성했던 베네수엘라, 마두로 독재로 혼란 빠졌어”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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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성부 밴텀급 챔피언 줄리아나 페냐./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희수 기자] 전 UFC 챔피언이 가장 뜨거운 국제 이슈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

줄리아나 페냐는 UFC 여성부 밴텀급에서 두 차례 챔피언을 지냈고, 지금도 여성부 밴텀급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강자다. 국적은 미국이지만 멕시코와 베네수엘라 혈통을 가진 선수로, 특히 베네수엘라 출신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베네수엘라 여우(Venezuelan Vixen)’라는 링네임까지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베네수엘라와 연이 깊은 UFC 전 챔피언 페냐가 최근 개인 SNS를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밝혀 화제다.

페냐는 한국 시간 7일 자신의 SNS에 “안녕, 내 이름은 줄리아나 페냐다. 나는 미국, 베네수엘라, 멕시코, 아메리카 원주민의 유산을 물려받는 것이 자랑스럽지만, MMA 세계에서 사람들은 나를 ‘베네수엘라 여우’로 부르곤 한다. 이 링네임은 나에게 싸우는 법을 가르쳐준 사람이 나의 아버지와 그의 혈통을 기리기 위해 지어준 것”이라고 운을 뗐다.
줄리아나 페냐./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페냐는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내가 어렸을 때, 부모님은 나를 베네수엘라로 데려가셨다. 베네수엘라는 정말 아름다웠다. 나는 베네수엘라를 특별하게 만든 역사, 문화를 포함한 모든 것에 대해 배우는 것을 좋아했다. 그 시절은 베네수엘라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유망한 국가 중 하나였던 시절이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리고 페냐가 마두로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는 “하지만 지난 15년 동안 모든 것이 바뀌었다. 한때 번성했던 베네수엘라는 니콜라스 마두로 독재 정권 하에서 혼란에 빠졌다. 베네수엘라에 방문하는 것이 위험해졌고, 우리 가족은 돌아오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 내 친척들은 내가 그 누구에게라도 일어나질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고통을 겪었다 - 진정한 어려움, 두려움, 상실감 같은 것들 말이다”라며 그간 마두로 정권에서 자신과 가족-친척들이 겪은 고통을 털어놨다.
니콜라스 마두로./게티이미지코리아
이렇게 힘든 시간을 보낸 페냐기에 트럼프의 행보를 지지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했다. 페냐는 “그렇기 때문에 나는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가 이룬 성과를 전적으로 지지한다. 이제 베네수엘라가 마침내 내 어린 시절의 베네수엘라가 그랬던 것처럼, 자유와 미래를 향한 길을 걷고 있기를 바란다. 남들이 뭐라건 나는 베네수엘라인임이 자랑스럽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행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댓글 창에서는 페냐의 발언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쿠반-아메리칸으로서 당신의 이야기에 동의한다. 트럼프가 좋은 일을 했다”, “당신은 빛나는 본보기”라며 페냐를 응원하는 사람도 있고, “이제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자원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다시 고통받게 될 것이다. 마두로를 옹호하는 건 아니지만, 미국이 다른 나라에 간섭하는 것은 그 나라가 자립해서 번영하려는 걸 방해하고 자원을 빼앗으려는 속셈”이라며 반대 의견을 피력하는 사람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소신 발언을 쏟아낸 ‘베네수엘라 여우’의 다음 경기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케일라 해리슨에게 벨트를 뺏긴 뒤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페냐는 해리슨과 아만다 누네스의 타이틀전 승자 혹은 패자와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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