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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레이예스 美에 있다고 KIA·롯데 안심 NO…베네수엘라 사태 장기화 조짐, 트럼프는 예측 불가능
마이데일리
미국이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공습,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를 생포했다. 이들의 부정선거 의혹, 미국에서의 마약 밀매 기획, 베네수엘라 석유산업 이슈 등을 이유로 재판에 넘겼다. 마두로 대통령 부부는 이제 뉴욕에서 열린 재판에 한 차례 출석했을 뿐이다.
이게 문제다. 외신들에 따르면 비상선포문에는 국내 이동제한, 국경통제, 집회 및 시위 금지, 필요한 경우 재산 압류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미국의 공습이 나흘이 지났고, 미군은 즉시 퇴각했지만, 베네수엘라 영공은 여전히 폐쇄된 상태다.
하늘길 폐쇄가 장기화될 경우 베네수엘라 국적의 KBO리거 5인방(한화 요나단 페라자-윌켈 에르난데스, LG 요니 치리노스, 롯데 빅터 레이예스, KIA 헤럴드 카스트로)의 스프링캠프 정상 참가가 쉽지 않다. 그나마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레이예스와 카스트로는 두 팀의 대만, 일본 스프링캠프에 맞춰 한국에 들어올 수 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에 있는 페라자, 에르난데스, 치리노스는 현 시점에서 한화와 LG의 스프링캠프 합류가 불가능하다. 특히 치리노스의 경우 미국 애리조나로 가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 이슈를 베네수엘라 정부 차원에서 해결하는 것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곱게 보지 않을 경우 2차 공습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스프링캠프 이슈는 어쩌면 부차적이다. 진짜 문제는 이 사태가 장기화되고, 시즌에 들어가는 경우다. 페라자, 에르난데스, 치리노스가 어느 시점에 팀에 합류한다고 해도 베네수엘라 사태가 급변하면 이들이 갑자기 베네수엘라로 돌아가야 하는 일이 생기지 말라는 법도 없다. 이는 레이예스와 카스트로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야구는 멘탈 스포츠다. 조국과 가족에게 우환이 있으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구단들은 가족들을 한국에 부를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그것도 간단한 일은 아니다. 모든 가족을 케어하는 건 불가능하다. 이런 측면에서 KIA와 롯데도 당장 카스트로와 레이예스가 미국에 있다고 안심할 상황은 절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