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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에 '이것'을 살짝 섞어보세요… 채소라면 질색하던 아이도 더 달라고 난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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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아이 식단을 차릴 때 가장 골치 아픈 재료 중 하나가 당근이다. 당근은 특유의 딱딱한 식감과 흙냄새 같은 향 때문에 아이들이 입안에서 겉도는 느낌을 싫어하며 골라내기 일쑤다. 하지만 당근을 아주 잘게 다지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특정 식재료와 조합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평소 당근을 멀리하던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한 그릇을 비워내게 만드는 당근 요리법을 정리했다.
당근의 향과 딱딱한 식감, 아이들이 싫어하는 이유

당근은 눈 건강과 면역력에 좋은 식재료지만, 크게 썰어 넣은 당근은 아이들에게 거부감을 준다. 당근 특유의 향은 미각이 예민한 아이들에게는 낯설고 강한 냄새로 느껴진다. 또한 조리 과정에서 충분히 익히지 않으면 서걱거리는 불쾌한 식감을 주고, 너무 오래 익히면 흐물거려 기분 나쁜 느낌을 준다. 아이들은 씹었을 때 단단함이 남아있거나 목에 걸리는 느낌이 나는 식재료를 기피한다. 따라서 당근 요리는 이 향을 자연스럽게 가리고, 식감을 완전히 없애 입안에서 이물감이 느껴지지 않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당근의 향을 바꾸는 비법

당근의 향을 잡고 단맛을 살리는 가장 쉬운 방법은 사과와 함께 쓰는 것이다. 사과는 당근의 흙냄새를 덮어버리는 상큼한 향을 지니고 있으며, 사과의 새콤달콤한 맛은 당근의 단맛을 훨씬 잘 느끼게 해준다. 또한 당근을 조리할 때 기름이나 버터를 쓰면 영양 흡수율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기름이 당근 입자를 부드럽게 감싸 거친 식감을 줄여주고 고소한 맛을 더해준다.

식감을 없애는 손질법의 차이
조리 전 당근 손질은 이 요리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당근의 형태를 들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추천하는 방식은 당근을 0.3cm 이하로 아주 잘게 다지거나, 아예 강판에 갈아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손질된 당근은 요리 전체에 고르게 퍼져 씹을 때 거슬리는 식감을 주지 않는다. 볶음밥을 할 때 당근을 크게 썰면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골라내지만, 아주 작은 입자로 만들어 밥알 사이에 숨기면 이를 양념의 일부로 생각하고 먹게 된다.

아이들이 잘 먹는 실전 당근 요리

첫 번째는 당근 사과 소스 함박스테이크다. 당근을 믹서기에 사과와 함께 갈아 소스로 만드는 방식이다. 고기 반죽에 잘게 다진 당근을 섞어 패티를 만들고, 그 위에 당근과 사과를 갈아 만든 달콤한 소스를 듬뿍 얹는다. 고기 맛과 사과의 단맛이 당근 향을 완전히 지워준다.

두 번째는 당근 치즈 계란말이다. 당근을 강판에 갈아 계란물에 섞고 치즈를 넣어 말아낸다. 치즈의 짭조름한 맛과 계란의 담백함이 당근 맛을 가려준다. 특히 당근을 갈아서 넣으면 계란말이 색깔이 예쁜 주황색으로 변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치즈의 쫀득한 식감이 당근이 들어갔다는 사실을 잊게 만든다.
세 번째는 당근 카레 볶음밥이다. 당근을 아주 잘게 다진 뒤 기름에 충분히 볶아 단맛을 끌어올린다. 여기에 카레 가루를 넣으면 카레의 강한 향이 당근 냄새를 잡아준다. 카레의 노란색과 당근의 주황색이 비슷하게 섞여 눈으로 봐도 당근이 잘 튀지 않는다.

조리할 때 주의할 점

당근을 볶을 때는 중불에서 천천히 볶아야 한다. 센 불에서 대충 볶으면 당근 속의 단맛이 나오지 않고 딱딱한 식감이 그대로 남는다. 기름을 두른 팬에 당근을 넣고 색이 살짝 변하며 기름이 노랗게 물들 때까지 볶아야 한다. 이때 당근의 딱딱한 조직이 부드러워지며 아이들이 싫어하는 서걱거리는 느낌이 사라진다. 소금을 한 꼬집 넣으면 당근의 단맛이 더 강해져 아이들이 좋아하는 맛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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