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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갈량은 한화 아닌 삼성을 찍었다…2002년 이후 24년만에 KS 맞대결? 결국 최형우 효과를 경계했다
마이데일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6일 시무식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통합 2연패의 최대 걸림돌로 지목했다. 실제 삼성은 올 겨울 내부 FA를 전원 붙잡았고, 최고의 타자 르윈 디아즈와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마저 잡았다. 심지어 안 그래도 좋은 타선에 최형우마저 10년만에 복귀시켰다. 염경엽 감독은 특히 삼성의 타선을 경계했다.
그에 비하면 삼성은 검증된 구관들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안정감이 돋보인다. 최형우도 사실상 검증된, 리그 최고의 해결사다. LG도 염경엽 감독 부임 이후 강타선을 구축했지만, 올 시즌 삼성타선의 파괴력은 LG 이상이다. 구자욱~디아즈~최형우~김영웅으로 이어지는 클린업쿼탯은 리그 최강이다.
LG가 실질적으로 경계하는 건 최형우 효과라고 봐야 한다. 단순히 중심타선의 볼륨이 좋아지는 걸 넘어, 최형우가 삼성 젊은 타자들에게 미치는 좋은 영향력이 있다는 게 중요하다. 기록지와 각종 2차 스탯에는 안 보이는 효과다. KIA 타이거즈 타선이 2017년 최형우 영입 후 갑자기 확 달아오른 게 좋은 예시다.
업계에서도 올 시즌 판도가 LG와 삼성의 2파전, 혹은 LG와 삼성, 한화의 3파전이란 시선이 많다. 여기에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를 주목해야 한다는 시선이 많다. 어쨌든 LG와 삼성이 가장 안정적이고, 2002년 이후 24년만에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가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2002년 한국시리즈는 역대 한국시리즈 최고의 명승부 시리즈로 회자된다.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의 6차전 9회말 동점 우월 스리런포, 마해영의 역전 끝내기 결승 솔로포는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서 KIA 타이거즈 나지완의 9회말 끝내기 좌중월 솔로포 이상의 임팩트를 지닌다. 당시 삼성은 김응용 감독 부임 2년만에 창단 처음으로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해냈다.
LG는 2002년 정규시즌 4위를 차지한 뒤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나름의 성과를 냈다. 그러나 2013년에 포스트시즌에 오르기까지 무려 10년이란 암흑기를 보내야 했다. 그리고 24년이 지난 현재, 삼성과 LG는 약간 반대 성향이 있다.
삼성은 2011~2014년 통합 4연패 이후 오랫동안 암흑기였다. 2021년에 반짝 가을야구를 했지만 박진만 감독이 부임한 2023년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2024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2024년 플레이오프 진출에 이어 올해는 마침내 2014년 이후 12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전력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