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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자이언츠는 영원한 가족" CEO가 직접 HWANG 위했다…"날 모를텐데?" SF맨의 유쾌한 화답 [MD이천]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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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이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 자격으로 야구 클리닉에 참가했다./이천=김경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래리 베어 CEO./이천=김경현 기자
[마이데일리 = 이천 김경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래리 배어 CEO가 직접 황재균의 은퇴를 축하했다.

샌프란시스코 선수단은 7일 LG 챔피언스파크 미래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베어 CEO, 버스터 포지 사장, 토니 바이텔로 감독, 이정후, 윌리 아다메스가 참석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휘문고와 덕수고 학생 약 60명을 초청, 야구 클리닉을 진행했다. 최근 은퇴를 선언한 황재균도 전 샌프란시스코 선수 자격으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베어 CEO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해 샌프란시스코가 한국에 방문해 큰 영광"이라면서 "황재균은 자이언츠에서 함께 한 시즌들이 있다. 오늘도 같이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다. 또 은퇴를 축하하는 마음에 같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 자이언츠에서 뛰었으면 영원한 가족이라는 걸 꼭 알려드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데뷔전에서 홈런을 친 황재균./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 황재균./게티이미지코리아
황재균은 2016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포스팅을 선언하면서 "구단이 제시한 좋은 조건과 편안한 환경에서 팀을 위해 뛰고 싶은 마음도 있었으나 어린 시절부터 꿈인 메이저리그 진출을 꼭 도전해 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6월 28일 꿈을 이뤘다. 황재균은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계속해서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렸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 그를 콜업했다. 그날 5번 타자 3루수로 출전, 빅리거의 꿈을 이뤘다.

첫 경기부터 남달랐다. 앞선 두 타석은 각각 땅볼을 쳤다. 3-3 동점이던 6회 2사에서 황재균은 카일 프리랜드의 직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데뷔전서 홈런을 신고한 것. 황재균의 홈런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는 5-3으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 황재균./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황재균은 이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7월 29일 트리플A로 강등된 후 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시즌을 마치고 황재균은 한국으로 돌아왔다.

짧지만 굵었던 미국 생활이었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18경기에 출전해 8안타 1홈런 2득점 5타점 타율 0.154 OPS 0.459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는 98경기 100안타 10홈런 7도루 44득점 55타점 타율 0.285 OPS 0.785의 성적을 남겼다.

야구 클리닉 종료 후 황재균을 만날 수 있었다. 황재균에게 베어 CEO의 말을 전하자 "날 모를텐데"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런 말을 들으면 당연히 기분이 좋다. 진짜 잠깐 있었는데 그것을 기억해 준다는 것 자체가 저로서는 영광이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래리 베어 CEO, 버스터 포지 사장, 토니 바이텔로 감독, 이정후, 윌리 아다메스(왼쪽부터)./이천=김경현 기자
동갑내기 선수였던 포지는 구단 사장이 됐다. 황재균은 "포지도 저를 기억하더라. '오랜만이다. 잘 지냈냐'고 하더라. 그래서 잘 지냈고, 이번에 은퇴했다고 했다. (포지 사장이) '자기도 은퇴한 지 좀 됐다'고 하더라. 그런데 걔가 은퇴하는 거랑 내 은퇴랑 많이 다른데"라며 껄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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