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9 읽음
KB손해보험 ‘맏형’ 박상하 “우리 팀에 대한 오해, 사실이 아니다” [MD대전]
마이데일리
KB손해보험은 7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4라운드 삼성화재 경기에서 3-1(23-25, 25-17, 25-21, 26-24) 역전승을 신고했다.
비예나와 나경복은 29, 17점을 터뜨렸고, 박상하도 5블로킹을 포함해 11점을 기록했다. 차영석도 블로킹 5개를 성공시키며 9점을 올렸다.
팀 블로킹에서도 17-9로 앞섰다. 공격 효율도 41.58%로 상대 21.3%보다 약 두 배에 달했다.
하현용 감독대행 체제로 거둔 첫 승리이기도 하다. 12월 30일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감독이 V-리그 3라운드까지 팀을 이끈 뒤 자진 사퇴를 했다. KB손해보험은 하 대행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12월 31일 현대캐피탈, 1월 3일 한국전력에 모두 1-3으로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카르발류 감독의 사퇴 후에도 팀 내부 분위기에 대한 소문이 무성했다. 감독과 선수단 사이에서 의견 충돌이 있었다는 내용이다.
앞서 구단은 “카르발류 감독이 팀의 새로운 변화와 본인의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구단은 최근 경기력의 기복과 팀 운영 전반에 걸친 어려움에 대해 감독과 대화를 지속해 왔고, 카르발류 감독이 팀에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사퇴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우리 팀에 대한 많은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사실이 아니다. 우리 선수들은 웃고 넘기려고 했는데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쳤던 것 같다. 감독대행님이 팀을 잘 맡고 계신다. 분위기 잘 수습해서 좋은 경기 하려고 노력 중이다”며 힘줘 말했다.
이럴 때일수록 최고참 박상하와 주장 황택의의 역할이 중요하다. 박상하는 “잘 해야 하고, 우승을 해야 한다는 압박을 많이 받는 것 같다. 이 때문에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 분위기를 전환하려고 한다”면서 “새해 첫 승을 거뒀다. 순위 싸움에서 뒤처지지 않게 황택의 주장을 필두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장 황택의는 “그동안 많이 힘들었다. 다른 선수들도 그랬던 것 같다. 또 그런 것들이 코트에서도 나왔다. 오늘은 나부터 표정을 밝게 하려고 했다. 이전에는 안 되다 보니 서로 눈치 아닌 눈치를 주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밝게 하면서 서로 부담감을 덜어주려고 했다. 오랜만에 이겨서 좋다”고 밝혔다.
황택의는 “요즘 순위표를 잘 안 보려고 한다. 나한테 압박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그래서 재밌게 하다보면, 그리고 봄배구 진출만 해도 기회가 올 수 있다는 생각만 갖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남자부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이 가운데 남자부에서만 KB손해보험, 삼성화재, 우리카드까지 세 팀이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운영 중이다. KB손해보험은 감독 사퇴라는 큰 변수 속에서 2021-2022시즌 이후 4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