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6 읽음
李대통령 "中에 북핵 등 '한반도 평화의 중재자' 역할 요청…대북 모든 통로 막혀"
데일리안
0
중국 상하이서 순방기자단 오찬 간담회

시진핑 "인내심 가질 필요가 있다" 얘기

"쌓아온 적대…대화에 많은 시간 필요"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 문제를 포함해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 중재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중국 상하이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동행 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우리는 (북한과) 모든 통로가 막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시 주석에게 "신뢰가 완전 제로일 뿐 아니라 적대감만 있다"면서 "노력하지만 현재는 완전히 차단된 상태라서 소통 자체가 안 되니 중국이 '평화의 중재자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중국에도 매우 중요한 관심사라는 점은 당연히 (중국 측도) 공감했다"며 "대한민국 입장에서도 국가 존속의 문제, 성장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의제라는 것은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 주석은 "지금까지 노력을 평가하고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고 이 대통령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도 마찬가지로 '인내심'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정부에서 북한에 대해 원칙론적 접근을 해왔던 것과 관련해 "우리가 오랜 시간 북한에 대해서 군사적 공격 행위를 했지 않느냐. 북한에서는 엄청 불안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우리가 상대와 대화하려면 상대의 입장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화가 쉽지 않다. 오랜 시간 그렇게 쌓아온 업보라고나 할까"라고 되물으며 "쌓아온 적대가 있기 때문에 완화돼 대화가 시작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변의 역할도 필요하다"며 "중국에 그 부탁을 했고, 중국은 일단 그 역할에 대해서 노력을 해보겠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남북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북측의 체제 안정이다. 여기에는 미국 역할이 중요하다"며 "중국 최고지도자가 똑같이 말했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한반도는 단계적으로 비핵화를 해야 하지만 북한 정권에서 핵을 없애는 것을 동의할 수 있겠느냐, 내가 볼 때는 불가능"이라면서 "실현 가능한 모두에게 도움 되는 길을 찾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