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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소변도 못 가려"... 치매 母 병수발 든 '효녀' 女배우

1956년생인 이용녀는 오랜 연기 경력을 지닌 배우이지만, 대중에게는 ‘유기견의 대모’로 더 잘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죠.
그는 수십 년간 유기견 보호 활동을 이어오며, 사비를 털어 구조와 치료를 감당해온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이용녀는 지난 2023년 방송된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 출연해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집으로 모시게 된 사연을 전했는데요.

처음에는 상황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웠지만, 시간이 지나며 병의 진행 속도가 빨라졌다고 합니다.
그는 "나중에는 저도 못 알아보고 동생들도 못 알아보는 심각한 지경까지 갔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이용녀는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신 적도 있었지만, 상태는 더 악화됐다고 합니다.
그는 "치매로 말이 어눌해졌는데 옹알이 수준까지 돼서 대화가 안 되더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단어 표현을 못 하신다. 눈에 초점이 없고 엄마를 불러도 눈을 마주치지 못한다"라고 덧붙이며 심각성을 드러냈죠.

이용녀는 당시 의사로부터 두 달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순간을 떠올리며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는 그 말을 듣고 어머니가 병원에서 임종을 맞게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결국 자신의 집으로 모셨다고 합니다.
다만 집에는 이미 수많은 유기견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이용녀는 다행히 "어머니가 강아지를 되게 좋아하신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용녀는 “(처음에는 어머니에게) 조그만 강아지를 무릎에 얹어드렸는데 (강아지를) 만지고 싶은데 손을 못 움직이시니까 손을 얹고 계시더라”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강아지를 만지고 싶어서 계속 손을 움직이다 보니까 손이 풀렸다. 그다음에는 쓰다듬기에 성공했다"라며 유기견이 어머니에게 긍정적인 자극이 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이처럼 이용녀는 배우라는 직업보다 생명에 대한 책임을 우선시해왔고, 이런 그의 선택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유기견들과 치매 어머니를 동시에 돌보며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는 이용녀의 삶은 묵묵하지만 강인한 헌신의 기록으로 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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