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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공백을 '외야 19G' 내야수로 메꾸다니? 훈련 비중 66% 개조 프로젝트 돌입…"노력 믿는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
마이데일리
1997년생인 천성호는 광주화정초-충장중-진흥고-단국대를 졸업하고 2020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2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상무를 전역한 뒤 2024년 타율 0.295를 기록, 야구에 눈을 떴다는 평을 받았다.
LG의 복덩이가 됐다. 지난해 6월 25일 LG는 왼손 투수 임준형을 내주고 천성호와 포수 김준태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천성호는 LG에서 유격수 제외 내야 전 포지션은 물론 코너 외야까지 출전, 빛과 소금으로 활약했다. 천성호의 좋은 기운 덕분일까. LG는 2025년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2026년 LG의 가장 큰 변화는 김현수의 이탈이다. 김현수는 KT와 3년 50억원의 FA 계약을 맺었다. 김현수는 2018년부터 LG의 중심 타선을 지켰다. 훌륭한 야구 실력은 기본이고 더그아웃 리더 역할까지 완벽하게 해냈다. 2025년 한국시리즈 MVP도 김현수의 차지. 핵심 선수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염경엽 감독은 "(김)현수가 빠져서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그 부분은 이재원과 천성호에게 큰 기회가 될 거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재원은 모두가 예상한 좌익수 후보다. 천성호는 의외다. 수비 포지션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통산 265경기 중 외야 출전은 19경기에 불과하다.
스프링캠프 출국 전 천성호는 "(김)현수 형 빈자리 채우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 그 자리를 채울 수 있게 준비를 열심히 했다. 준비한 것만 믿고 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비시즌 동안 어떻게 몸을 만들었을까. 천성호는 "웨이트와 순발력 운동을 많이 했다. 유산소도 같이 하면서 몸을 만드는 준비 시간을 많이 늘렸다"고 밝혔다.
독특하게 혼자 하는 기술 훈련 시간을 늘렸다고 했다. 천성호는 "혼자 기술 훈련을 하다 보면 제가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서 혼자 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면서 "혼자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 기계 볼을 틀어놓고 치면서 감각을 계속 유지하려고 했다"고 답했다.
우승 기운에 대해서는 "제가 좋은 기운이 있기 보다는, 제가 운이 좋아서 잘할 때 제가 왔다. 저 때문에 잘한 게 아니고 운이 좋았다"면서 "올해는 운이 아니라 실력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