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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證 살아남기] CFD 1위 교보증권, 자산관리 방점
더리브스중소형 증권사들이 각 강점을 살리거나 특화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다. 시장에서 각개전투하는 중소형 증권사들이 어떤 생존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를 톺아본다.

교보증권은 CFD의 고객층이 되는 고액자산가(HNW)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CFD 잔고 규모가 상위권인 점은 교보증권에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WM을 강화하기 위해 교보증권은 디지털 전환에도 주력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해외주식 CFD 1위
교보증권은 해외주식 CFD에서 5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며 1등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주식 CFD 점유율도 37%로 업계에서 상위권에 속한다.
교보증권이 CFD에서 존재감이 큰 데는 이유가 있다. 지난 2015년 업계에서 최초로 CFD를 시작한 곳이 바로 교보증권이다.
당시 교보증권은 모험자본 공급 및 수익 다각화 차원에서 CFD를 도입했다. 현재는 해외주식 CFD를 10개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며 사업을 키우고 있다.
CFD는 투자자가 자산을 보유하지 않고 진입가격과 청산가격의 차액을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이다. 원금을 초과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문 투자자만 거래가 가능하다.
교보증권은 CFD 강자답게 지난해 9월 말 기준 장내외 파생상품업 영업수익으로 2조4589억원을 남겼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수치이며 모든 영업 부문 중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기록했다.
고액자산가 자산관리 시장 집중

교보증권의 지난해 3분기 위탁매매 영업수익은 1574억원으로 전체 수익 중에서 약 5%에 해당된다. 그럼에도 교보증권이 CFD 잔고로 업계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건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다.
올해 전략으로 교보증권은 자산관리에서 CFD의 고객이 되는 고액자산가를 타겟한다. 이를 위해 1호 프리미엄 지점인 프리미어골드 대치센터가 신설됐다.
교보증권은 초밀착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산관리부문장 직속으로 ‘PREMIER GOLD 대치센터’를 설립했다. 단순 지점을 확대하는 차원을 넘어 변화하는 자산가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미엄 자산관리 모델을 고도화했다.
교보증권에 CFD는 자산관리 부문에서 고액자산가 고객이 유입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다. 전문 투자자만 거래가 가능한 CFD 잔고가 많다는 건 교보증권을 찾는 고액자산가들이 많을 수 있다는 얘기다.
“디지털 전환, 핵심 전략 축”
자산관리 강화에 있어서 교보증권이 집중하는 또 다른 축은 디지털 전환이다. 교보증권은 AI를 운영 현장에 적극 활용해 효율성과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교보증권은 AI‧빅데이터‧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을 기반으로 하는 업무 시스템을 정착해 운영 효율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보증권은 기획부 산하에 ‘미래전략파트’를 신설해 AI·DX(디지털전환)와 그룹 데이터 전략을 전담하도록 했다.
또한 교보증권은 서울대학교와의 협업을 통해 채권 크레딧 스프레드 예측 모델 개발도 진행 중이다.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퇴직연금 일임형 AI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사업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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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에 “전사적 전략 기능을 강화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은 단순한 시스템 개선을 넘어 교보증권의 핵심 전략 축으로 자리 잡았다”고 답했다.
이어 “올해를 AI-DX(디지털전화)와 디지털 신사업 성장의 원년으로 삼아 고객에게 최적화된 매매 전략과 차별화된 자산관리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서우 기자 dlatjdn@tleav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