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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상관없이 준다…50대 시민 2500명에게 '30만원' 지급하는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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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시가 50대 중장년 시민을 대상으로 소득과 무관하게 1인당 30만원을 지급하는 평생학습지원금 사업을 올해도 이어간다. 생애 전환기를 맞은 50대의 ‘배움 기본권’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로, 조건은 단순하지만 세부 기준과 사용 방식은 분명히 정해져 있다.
철산 광성초 인근 햇무리육교 앞 안양천 둔치 풍경. / 광명시 공식 페이스북

지난 26일 광명시에 따르면 이번 평생학습지원금은 생애 1회 한정으로 지급되는 학습이용포인트다.

현금이 아닌 포인트 형태로 지급되며, 학습 목적에 한해 사용하도록 설계됐다.

광명시에 1년 이상 계속 거주했거나, 과거 거주 이력을 합산해 5년 이상이면 요건을 충족한다.

선정 방식에는 우선순위가 있다. 지원 마지막 연령대에 해당하는 59세, 즉 1967년생이 우선 선정 대상이다. 나머지 1968년생부터 1976년생까지는 무작위 추첨을 통해 대상자를 뽑는다. 연령대별 형평성과 함께 생애 전환기 막바지에 있는 시민을 배려한 설계다.
50대 남녀 모습.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신청 기간은 3월 3일부터 13일까지로 총 11일간 진행된다. 신청은 광명시민 평생학습지원금 전용 누리집이나 ‘현대이지웰’ 앱을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 신청이 원칙이지만, 디지털 이용이 어려운 경우를 대비한 안내도 함께 제공된다.

선정 결과는 4월 9일 개별 문자메시지와 누리집 공지로 확인할 수 있다. 최종 선정된 시민에게는 4월 중 학습 포인트가 지급된다. 지급된 포인트는 기한 내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된다.

포인트는 10월 31일까지 광명시 내 평생학습 운영 기관과 서점, 전국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 등 지정된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취미 강좌부터 직무 연계 교육, 인문 교양 과정까지 폭넓게 활용 가능하지만, 생활비나 일반 소비로는 전환할 수 없다.
광명평생학습지원금 디지털 홍보자료. / 광명시 제공

이 제도에 대한 시민 반응은 이미 수치로 확인됐다. 광명시가 지난해 실시한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98%가 정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주목되는 대목은 응답자의 61.2%가 최근 3년간 별도의 학습 경험이 없던 시민이었다는 점이다. 평생학습지원금이 중장년층을 다시 교육 현장으로 끌어들이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광명시는 이 사업을 단기 지원이 아닌 장기적인 학습 생태계 구축의 일부로 보고 있다. 배움의 기회를 소득과 나이로 나누지 않고, 생애 주기별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박승원 시장은 배움은 선택이 아닌 기본권이라며, 시민이 환경의 제약 없이 학습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50대만을 대상으로 한 이번 지원은 은퇴 준비와 경력 전환, 인생 2막을 고민하는 시점에 맞춰 설계됐다. 단순한 현금 지원이 아니라 학습에 목적을 둔 포인트라는 점에서, 실제 활용 방식과 참여율이 정책 효과를 가늠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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