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 읽음
[단독] 공정위, 넥슨 현장조사… ‘메이플 키우기’ 확률 오류 의혹 들여다본다
조선비즈
0
이 기사는 2026년 2월 3일 오전 10시 22분 조선비즈RM리포트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메이플 키우기. /뉴스1
메이플 키우기. /뉴스1

공정거래위원회가 게임사 넥슨을 상대로 현장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3일 전해졌다. 모바일 게임 ‘메이플 키우기’의 확률 관련 오류 논란과 관련해, 유료 상품 판매 과정에서 전자상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서울사무소는 최근 넥슨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메이플 키우기’의 유료 아이템 판매 구조와 확률 고지 방식 등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게임은 이용자가 돈을 내고 구매한 게임 내 아이템을 사용해 캐릭터 능력치를 다시 설정하는 과정에서 특정 확률로 최대 수치가 등장한다고 안내했으나, 실제로는 일정 기간 해당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넥슨은 지난달 말 해당 오류를 인정하고 ‘메이플 키우기’ 출시 이후 이용자들이 결제한 금액 전액을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공정위는 환불 조치와 별개로 거래 행위에 위법 소지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상거래법 21조는 사업자가 거짓된 사실을 알리거나 기만적인 방법으로 소비자와 거래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공정위는 확률 고지 내용과 실제 게임 작동 방식 간 차이가 있었는지, 오류 인지 이후 소비자에 대한 정보 제공이 적절했는지를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은 앞서 지난 2024년 ‘메이플스토리’의 확률형 아이템 판매와 관련해 거짓·기만 행위가 인정돼 공정위로부터 116억원대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당시 사건은 전자상거래법 위반 사안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과징금이 부과된 사례로 기록됐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