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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살바엔 엔비디아… 서학 개미들 투자 규모 '역대급'
위키트리지난해 거주자의 해외 주식 투자는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다. 12월 한 달간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143억 7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이 중 주식 투자가 118억 3000만 달러를 차지해 전체 증가액의 대부분을 견인했다. 2025년 연간 누적 기준 내국인의 해외 주식 투자액은 1143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되어 전년도 기록인 421억 6000만 달러보다 두 배 이상 폭증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서학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과 국내 기관들의 해외 자산 배분 수요가 극대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자본의 향방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12월 중 237억 7000만 달러의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증권투자 외에도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64억 9000만 달러 늘어났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51억 7000만 달러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기타 투자 항목에서는 대출을 중심으로 자산이 175억 8000만 달러 급증한 반면 부채는 현금 및 예금을 중심으로 19억 2000만 달러 증가에 머물러 국내 자금의 해외 진출이 활발했음을 시사했다.

종합적으로 2025년은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막대한 상품수지 흑자가 내국인의 공격적인 해외 주식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혹은 자본 유출 구조가 고착화된 한 해였다.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인 1230억 5000만 달러는 전년의 999억 70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하며 한국 경제의 대외 건전성을 증명했으나 동시에 거주자의 해외 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되며 국내 금융 시장의 자금 흐름에 새로운 과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