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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산 해맞이 행사 시낭송
이런 시는 목적시라고 부릅니다.
행사에 맞게 시를 쓰기 때문입니다.
일반 시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그리고 행사에 맞도록 낭송을 합니다.

올해는 개화산 해맞이 행사에서 시 낭송을 했습니다.
영하 12도의 한 밤중에 산에 올라가느라 얼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리허설 한다고 인적도 없는 시간 올라가는데
차량도 통제 된 길
금방 호랑이라도 튀어 나올 것 같았습니다.
바람은 어찌나 불어오는지
나뭇가지만 흔들려도 귀신이 우는 듯 했습니다.
남학생 셋이 처음으로 해맞이 행사 구경을 위해 나왔다며
길을 잃고 산을 헤매고 있었습니다.
심 씨 가문의 묘비가 있는 곳에서 그들을 만나 길을 안내 하며
동행을 한 관계로 산을 무사히 오를 수 있었습니다.
착한 학생들이었어요
나중에 난로가에 서 있는데 인도해 줘서 고맙다는 말을 찾아와서 했으니까요

낮이나 사람 왕래가 많을 때는 무섭다는 생각을 안 했는데
그날은 정말 무서웠습니다.
외모 단장 무
옷차림 무
치마 속에 바지를 껴입을 만큼이었으니까요

그래도 귀와 손은 얼마나 시린지 장갑도 소용없었어요.
더 추웠던 것은 대기실에 들어갔는데 추위를 못이기는 발전기마저
전기를 끓어 들이지 못하고 꺼졌다 켜졌다 반복했습니다.

결국 행사 시간 30분 늦게 시작했습니다.
무대를 비칠 수 있는 발전기 모터를 임대 해 와서 행사를 했으니까요.

이번 행사는 기획 팀에서 엄청 수고한 행사였습니다.
모두 잘 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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