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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는 제발 '식용유'로 굽지 마세요…'이것' 이용하면 온 가족이 박수칩니다
위키트리
김 셰프가 소개한 조기 굽기의 출발점은 준비 단계부터 다르다.
. 이는 마지막에 참기름을 바를 때 사용되며, 붓이나 키친타월 없이도 고르게 코팅할 수 있다.
에어프라이어 바닥에 종이호일 대신 반으로 가른 대파를 지그재그 형태로 깔아준다.


이 대파 침대는 여러 역할을 한다. 조기가 바닥에 눌어붙는 것을 막고, 조리 중 자연스럽게 올라오는 대파 향이 생선의 비린내를 잡아준다. 식용유를 쓰지 않아도 되는 이유가 여기서 나온다. 여기에 반건조 조기 표면에 미림이나 맛술을 살짝 적셔주면 남아 있을 수 있는 잡내까지 한 번 더 정리된다.
조리 과정에서 모양을 살리는 요령도 있다. 조기 꼬리나 지느러미는 열에 먼저 닿아 쉽게 타기 때문에, 그 위에 얇게 썬 양파나 귤껍질을 덮어준다. 이 방법은 특히 차례상이나 손님상에 올릴 조기를 구울 때 효과적이다. 겉모양이 깔끔하게 유지된다.

온도와 시간 설정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1차로 180도에서 15분간 굽는다. 이때 온도를 200도로 올리면 겉면이 빠르게 타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1차 구이가 끝나면 조기를 뒤집고 다시 양파나 귤껍질을 올린 뒤 180도에서 8분 정도 추가로 굽는다. 이 과정만 지켜도 속은 촉촉하고 겉은 마른 느낌 없이 익는다.
조리가 끝난 뒤 마무리 단계에서도 식용유는 등장하지 않는다. 참기름은 반드시 다 구워진 직후, 열기가 남아 있을 때만 바른다. 참기름을 미리 발라 구울 경우 고온에서 성분이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만들어 둔 대파 솔로 참기름을 얇게 펴 바르면, 과하지 않으면서도 고소한 향이 살아난다.

이 방식의 장점은 명확하다. 기름을 쓰지 않아 담백하고, 에어프라이어 내부와 주방에 기름 튐이 거의 없다. 대파와 양파, 귤껍질 같은 재료는 냄새를 흡수해 조리 후에도 집 안에 비린 향이 남지 않는다. 창문을 열지 않고도 조리를 마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제 생활 만족도가 높다.
조기는 굽기만 하면 되는 생선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조리법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식용유 대신 대파를 바닥에 깔고, 참기름은 마지막에만 사용하는 이 방법은 재료를 더하지 않고도 완성도를 끌어올린다. 명절 상차림이나 평소 저녁 반찬으로 조기를 올릴 때, 대파 한 단의 역할을 다시 보게 되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