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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중계권 전면 충돌…JTBC “소극 보도” vs 지상파 “취재 제한 탓”
포모스
방송가에 따르면 JTBC는 최근 뉴스 보도를 통해 KBS와 MBC 등 지상파가 중계권 협상 결렬 이후 올림픽 관련 보도를 의도적으로 줄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계권을 확보하지 못한 뒤 보도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JTBC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동·하계 올림픽과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월드컵 중계권을 단독 확보했다. 이후 지상파 3사에 재판매를 추진했지만 협상이 무산됐고, 이에 따라 이번 동계올림픽을 단독 중계하게 됐다. 최근 한국방송협회가 중계권료 인상과 독점 구조 문제를 지적하는 세미나를 열자 JTBC가 공개 반박에 나선 모양새다.
지상파 측은 취재 제약이 핵심 원인이라고 반박했다. MBC는 제공 영상이 하루 4분에 불과하고 경기 종료 48시간 이후 사용이 제한되는 데다 온라인 스트리밍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경기장 내부 취재 역시 제약을 받아 적극적인 보도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제공 조건을 만든 뒤 보도량을 문제 삼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이에 JTBC는 과거 지상파가 중계권을 독점했을 당시 비중계권사에 적용했던 기준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재반박했다. 이번에 제시한 뉴스 사용권 가격은 과거의 절반 수준이며 영상 제공 시간도 9분에서 15분으로 늘리고 광고 식별 카드까지 포함하는 등 조건을 완화했다고 강조했다. 합리적인 조건에도 지상파가 구매 대신 소극적 대응을 선택했다는 주장이다.
공적 이벤트인 올림픽을 둘러싼 중계권 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시청권과 공정 경쟁 문제도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양측의 입장 차가 좁혀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