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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인 유격수, 첫 평가전서 홈런→실책은 옥에 티…"미리 실수 나와야 해" 사령탑은 만족했다
마이데일리
이강민은 16일 호주 질롱 야구장에서 열린 멜버른 에이시스와의 연습 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깔끔한 작전수행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번트 사인이 나왔다. 이강민은 높은 공을 3루수 앞으로 착실히 굴려 번트를 성공시켰다.
두 번째 타석도 작전이 나왔다. 2회말 무사 1루. 런앤히트 사인이 나왔는지 1루 주자 유준규가 스타트를 끊었다. 바깥쪽 볼에 이강민도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중전안타가 됐다. 무사 1, 3루. 류현인의 땅볼로 이강민은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세 번째 타석은 상대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4회말 무사 1루에서 땅볼을 쳤다. 멜버른 1루수가 포구 후 2루 송구를 시도했는데, 공을 던지지 못했다. 1루와 2루 모두 세이프.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
이날의 백미는 네 번째 타석. 이강민은 6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1-2 카운트에서 멜버른 투수의 변화구가 가운데로 몰렸다. 이강민은 이를 그대로 잡아당겼고,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신고했다. 첫 평가전에서 터진 홈런. 이후 이강민은 임상우와 교체되어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 종료 후 이강민은 "운이 많이 따른 경기였다. 운 좋게 홈런이 나왔지만, 잘한 것만 신경쓰기 보다는 수비 실수를 보완할 방법을 더 고민하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감독님께서도 미리 실수가 나와야 보완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남은 캠프 기간동안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지훈은 "첫 이닝은 완급 조절을 하며 가볍게 던졌지만, 2이닝부터는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의식적으로 마음을 편히 먹기 위해 집중했고, 덕분에 무실점으로 막을 수 있었다. 더 안정적으로 이닝을 끌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강철 감독은 "전체적으로 팀 뎁스가 좋아지는 걸 느낀 경기였다. 어린 선수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 고무적이다"라고 평가를 남겼다.
이날 경기는 KT가 8-7로 승리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TV 중계, 포털 등 5개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누적 6만 1천여명이 KT 야구를 지켜봤다. 질롱 야구장에도 500여명의 관중이 운집했다.